눈 건강·항산화 성분 듬뿍…기능성 찰옥수수 개발

[앵커]

옥수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대표 간식입니다.

맛 좋고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한데 특히 눈 건강에 좋고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있는 기능성 찰옥수수가 개발됐다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옥수수입니다.

껍질을 벗겨보니 속이 알곡으로 꽉 찼습니다.

하나의 알곡에 검정색과 노란색 색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황금흑찰이란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입니다.

비바람에 잘 쓰러지지 않고 식감이 우수한 데다 옥수수자루 끝까지 알곡이 붙어있어 수확량이 많습니다.

<김일영 / 옥수수 재배농민> "키가 작고 대의 굵기가 굵기 때문에 쓰러짐에 아주 강하고 그다음에 곁가지가 많이 안 나오기 때문에 농촌 일손에 아주 많은 도움을…"

황금흑찰에는 안토시아닌과 카로티노이드 등 각종 영양성분이 듬뿍 들어있어 눈의 피로와 시력보호는 물론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찌거나 구워 먹으면 쫀득하고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범진 / 경기 군포시> "찰옥수수라서 그런지 식감도 너무 찰지고 맛도 너무 달아서… 어린애부터 어르신들까지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신품종 옥수수 현장평가회를 개최한 결과 대형마트에서 내년도 생산물량을 사전에 대량 구매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배환희 /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농업연구사> "농가, 소비자까지 모두 다 만족시키기 위해서 저희가 개발했고요. 실제 농가에 갔을 때도 재배 안전성이 굉장히 우수하고…"

황금흑찰은 다양한 기능성이 있어 풋옥수수뿐 아니라 조청, 차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신품종 황금흑찰 종자를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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