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직원 더 뽑아요"…유커 맞이 분주한 명동
[앵커]
중국 정부가 6년여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큰 손' 유커의 귀환으로 관광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데, 달라진 각종 상황을 고려하면 일단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은 요즘 '관광 1번지'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으리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여기저기 중국어 안내판이 다시 등장했고 중국인이나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 구하기도 분주합니다.
<명동 화장품 가게 중국인 직원> "중국 직원분들을 구하고 있어요. 아마 앞으로 한~두 명 더 뽑을 거 같아요. 앞으로 더 바쁠 것 같아요."
상반기 방한 중국 관광객은 55만 명…회복세라지만 2016년 807만 명과 견주면 여전히 바닥입니다.
한국은행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관광객 100만 명이 늘어날 때마다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08%p씩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정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4%임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겁니다.
기회를 놓칠세라 면세점들은 중국 현지 마케팅을 늘리고, 일부 매장엔 중국인 전용 엘리베이터와 VIP 안내데스크 운영까지 들어갔습니다.
<면세점 관계자> "상품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중국의 중추제 연휴가 있는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효과가…"
하지만 낙관론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
<명동 음식점 운영주> "더 나와야 나오는가 보다 하죠. 전에도 나온다고 했다가 중국 정부에서 스톱해버리면 여러 번 그랬잖아요."
진짜 관광객이 와도 걱정은 남습니다.
<정란수 /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 "중국인들이 예전에 이제 많이 들어왔을 때 워낙에 그런 매너라든지 소음, 쓰레기, 교통 혼잡 여러 가지 부정적 문제들이 또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전문가들은 '사드 사태' 뒤 경험했듯 중국인 관광객 쏠림엔 부작용이 있다며 다변화 전략을 꾸준히 이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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