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항공 여객 전년보다 79%↑…국제선 3.5배 늘어

지난달 항공 여객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선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해 83.8%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오늘(15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897만 7,651명으로, 지난해 7월(501만 4,000명)보다 79% 늘었습니다.

국제선 여객 수는 638만 3,000명으로, 지난해 7월(184만 4,000명)보다 3.5배가량 늘었습니다.

여행 수요가 해외로 옮겨가면서 국내선 여객 수는 지난해 7월(316만 9,000명)보다 18%가량 줄어든 259만 4,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7월 기준 여객 수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071만 명에서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68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차츰 회복세를 보이던 여객 수는 이달 80%를 넘어서며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여름휴가 성수기인 이번 달 여객 회복률이 85%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6년 5개월 만의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전면 재개를 앞두고 한국과 중국으로 오가는 항공 노선 이용객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한 달간 중국 노선 이용객은 81만 8,00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51.5%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3만 명에 그쳤던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26배 넘게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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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