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핸드볼, 올림픽 11회 연속 출전 도전
내년 파리 올림픽 亞예선 위해 일본으로 출국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나서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15일 결전의 장소인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했다.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엔 총 5개국이 출전해 풀 리그로 순위를 정한다. 헨리크 시그넬(47·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도(17일), 중국(18일), 카자흐스탄(21일), 일본(23일)과 차례대로 예선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승점이 가장 높은 1위팀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노린다. 1위를 하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위엔 다른 대륙 국가들과 한 번 더 경쟁할 수 있는 최종 예선 출전권을 준다.
여자핸드볼은 12개국만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올림픽 개최국, 2023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국, 4개 대륙(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예선전 우승국, 올림픽 플레이오프대회 상위 6개국 등 총 12장의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현재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와 2022 유럽선수권(유럽 예선) 우승국인 노르웨이가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1984년 LA 올림픽부터 코로나로 한해 미뤄져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까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서 활약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이다. 한국 여자 대표팀 외에는 스페인 남자 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진출한 사례가 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1984년 LA 올림픽(은메달)을 시작으로 1988년 서울 올림픽(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은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메달)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로는 입상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런던에서 4위, 2016년 리우에선 조별리그 탈락했다. 가장 최근인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까지 올랐다.
현재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과 일본이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가 최근 세 차례 일본과 맞대결에서 모두 이긴 점은 자신감을 가질만한 요소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27대24로 이겼고, 같은 해 아시아선수권에서 33대24로 승리했다. 또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선 연장 혈투 끝에 34대29 역전승을 이룩했다.
대표팀에는 리그 2회 연속 우승을 이끈 골키퍼 박새영(29·삼척시청), 지난 리그 골키퍼상을 수상한 박조은(25·광주도시공사) 등이 버티고 있다. 공격을 진두지휘할 센터백엔 이미경(32·부산시설공단), 강경민(27), 송혜수(24·이상 광주도시공사), 우빛나(22·서울시청)에 이어 지난 시즌 신인상 출신 김민서(19·삼척시청)까지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유럽리거(헝가리)인 류은희(33·교리)도 힘을 보탠다.
◇여자핸드볼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국가대표 명단
▲감독=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코치= 에리크 라르홀름, 안톤 클라에손(이상 스웨덴), 조은희(골키퍼 코치)
▲골키퍼= 박새영(29·삼척시청) 정진희(24·서울시청) 박조은(25·광주도시공사)
▲레프트윙= 신진미(25·부산시설공단) 신은주(30·인천시청)
▲레프트백= 조수연(29·서울시청)
▲센터백= 이미경(32·부산시설공단) 김민서(19·삼척시청) 강경민(27) 송혜수(24·이상 광주도시공사) 우빛나(22·서울시청)
▲라이트백= 류은희(33·헝가리 교리) 정지인(23·일본 오므론) 강은서(24·삼척시청)
▲라이트윙= 송지영(27·서울시청) 김선화(32·대구시청)
▲피봇= 강은혜(27·SK) 김보은(26·삼척시청) 김소라(25·경남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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