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금리에 회사채 발행 ‘뚝’…전년比 7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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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채 발행이 1년 전보다 3분의 2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21일(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시중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국고채 금리가 3.2% 수준에서 안정되기 전까지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에 관심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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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채 발행이 1년 전보다 3분의 2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발행된 회사채의 규모는 386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된 1조3273억원보다 70.9% 감소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월평균 회사채 발행 규모는 7조4699억원이었다. 이를 고려할 때 월말까진 시간이 남았지만 이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눈에 띄게 쪼그라든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회사채 수요 예측은 이달 들어 한 건도 진행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동원F&B, 포스코인터내셔널, 롯데케미칼, SK실트론, 현대로템 등이 이달 말 수요 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3분기가 회사채 발행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금리 상승 기조까지 겹치면서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채 금리의 기준인 국고채 3년물의 금리를 보면 2월 연중 최저치인 3.110%를 기록한 후 3.2~3.3%대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6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두 차례 금리를 추가로 올릴 뜻을 시사하면서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치솟기 시작했다. 14일 기준 3년물 금리는 3.747%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채 발행 비수기가 끝나는 8월 중순 이후 회사채 발행이 바로 크게 증가했던 과거 달리 올해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처럼 금리가 높다면 회사 입장에선 3년 이상의 장기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1년 만기의 은행 차입, 3개월짜리의 기업어음(CP) 조달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21일(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시중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국고채 금리가 3.2% 수준에서 안정되기 전까지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에 관심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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