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전 이후 겸손해졌다…유럽 가고 싶지만 조급하지 않아” 배준호의 마음가짐[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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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뜨지도, 걱정하지도 않는다.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는 차분하게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의 '초신성' 배준호는 지난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4-3 승리에 기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배준호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볼 트래핑과 키핑, 정확한 연계 플레이로 대전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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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들뜨지도, 걱정하지도 않는다.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는 차분하게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의 ‘초신성’ 배준호는 지난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4-3 승리에 기여했다.
배준호는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강현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2003년생으로 만 20세에 불과한 선수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차분하게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1부리그에서 넣은 두 번째 골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배준호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볼 트래핑과 키핑, 정확한 연계 플레이로 대전의 공격을 이끌었다. 추가시간을 포함해 40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뛰었지만 임팩트는 강렬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배준호는 “승리가 절실했다. 골도 넣고 승리해 굉장히 기쁘다. 다행이다”라면서 “후반에 들어갔기 때문에 더 많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비적인 것부터 열심히 하려고 했다. 경기 몰입도가 좋았던 것 같다. 지난 대구FC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형들이 제대로 된 골을 넣으라고 했다. 이번엔 제 플레이를 통해 골을 만들어 더 좋다. 강현이형이 너무 좋은 패스를 연결해줬다. 덕분에 골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배준호는 지난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라이징 스타에 등극했다. 국내에서의 인지도와 인기가 올라간 것은 물론이고 유럽 각 리그의 스카우트들도 영입을 문의할 만큼 성장했다. 당장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배준호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적료의 규모와 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적 여부와 시기가 결정되겠지만, 배준호의 이름이 유럽 주요 구단에 오르내리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배준호는 자신의 거취에 관해 “지금도 유럽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면서도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올여름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나갈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배준호는 지난 7월 팀K리그에 선발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팀K리그의 인상적인 선수로 ‘33번’ 배준호를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준호에게도 큰 경험이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 많았고,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옆에서 보면서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다. 정말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유럽에 나가고 싶은 마음과 별개로 자신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파악했다는 맥락의 발언이었다.
그래서 배준호는 현실에 더 충실히 하려고 한다. 배준호는 대전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실력도 그렇지만 존재감도 지난해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크다. 현재 팀의 최고 인기 스타로 꼽힐 정도다.
배준호는 “팬 분들의 환호를 받으면 이제는 오히려 즐기는 게 가능해졌다. 부담감이 생기기보다는 자신감이 올라간다. 설레는 마음으로 뭔가를 더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커진다”라며 “이제 2호골을 넣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어가면서 공격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22세 이하 선수라는 게 생각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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