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FA서 더 편리한 '유니버셜 업 키트' 공개

가전제품 접근성 획기적으로 높이는 다양한 장치 선보여
장애 고객들의 가전 사용 편의성 한결 좋아질 듯

[서울=뉴시스] LG 디오스 냉장고에 유니버설 업 키트 중 '이지 핸들'을 적용하기 전과 후(사진 오른쪽)의 모습. (사진=LG전자) 2023.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전자가 가전제품 접근성을 높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유니버설 업 키트'를 공개한다.

15일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고객들이 LG전자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 '유니버설 업 키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키트는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LG전자는 지체, 청각, 시각, 뇌병변 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자문단을 통해 이들이 가전제품 사용 중 경험하는 불편함을 찾았다. LG전자는 이를 사용자 유형 및 제품별로 분석하고 기존 제품에 탈·부착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 실용적인 개선 장치를 개발했다.

단적으로 세탁기에 적용하는 유니버설 업 키트인 '이지 핸들'은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 세탁기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게 했다. 약시인 고객이 이지 핸들을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색상에도 공을 들였다.

이밖에도 ▲적은 힘으로 무선 청소기를 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보조 받침대' ▲휠체어에 앉아 스타일러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 행어' ▲냉장고 안쪽 공간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회전 선반' ▲정수기에 부착해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이지 노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리모컨 커버' 등도 도입했다.

LG전자의 유니버설 업 키트는 폐기물 자원화와 순환 경제를 추구하기 위해 재생 플라스틱도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고객이 겪는 불편함을 찾아 선제적으로 해결해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즐거운 가전경험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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