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하는 척 하는 나라?…1위 인도, 한국·미국은 형식적 업무 적어

이한주 기자 2023. 8. 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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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가운데 형식적인 업무와 실제 업무에 대한 국가별 비율 〈자료=슬랙, 스탯티스타〉

실제 성과보다는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한 '형식적인 업무'가 많은 나라 1위는 인도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함께 공동 8위로 조사 대상국 중에는 형식적인 업무가 가장 적은 나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서 '형식적인 업무'는 문제 해결 없이 반복되는 회의와 각종 이메일 회신 등 실제 업무와 무관하게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업무를 의미합니다.

최근 글로벌 업무관리 시스템 회사인 슬랙이 전 세계 임원 1만81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을 할 때 이런 형식적인 업무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근무시간 가운데 형식적 업무를 하는 시간 비율을 보면 인도가 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37%), 싱가포르(36%), 프랑스(31%), 영국(30%), 호주(29%), 독일(29%) 순이었습니다.

한국(28%)은 미국(28%)과 함께 가장 낮은 공동 8위를 기록했습니다.

데릭 라이니 슬랙 기술담당 임원은 직원들이 생산적인 일 대신 이런 형식적인 업무에 치중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임원은 실제 성과 대신 눈에 보이는 활동을 바탕으로 평가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원들이 업무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해 회의참석과 이메일 전송 수 등 눈에 보이는 지표로 직원을 평가하면서 근무 시간만 길어지고 업무 진척은 없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나라는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장애물에 대해 회의와 이메일 응대에 쏟는 시간을 1위로 꼽았지만, 한국은 근무하며 동료와 협업을 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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