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광복절 축전 교환…“백년대계 전략적 관계 발전”

이제훈 2023. 8. 15.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주고받은 축전에서 북-러 관계가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승화발전될 것이며 필승불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한테 보낸 축전에서 "우리가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위해 그리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전반의 안정과 안전을 공고히 하기 위하여 모든 분야에서의 쌍무 협조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주고받은 축전에서 북-러 관계가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승화발전될 것이며 필승불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의 쌍무 협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 해방 78돌”, 곧 광복절 78돌을 맞아 푸틴 대통령한테 보낸 축전에서 “붉은군대 용사들이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과 함께 조선해방전투들에서 흘린 피는 조로(북-러) 친선의 역사와 더불어 후세에 길이 전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붉은군대”는 옛소련군을 뜻한다. 북한 당국은 “조선인민혁명군”을 1932년 4월25일 김일성이 조직한 항일유격대이자 조선인민군의 ‘역사적 뿌리’라 주장하며 4월25일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나날들에 두 나라 군대와 인민 사이에 맺어진 전투적 우의와 단결은 오늘 제국주의자들의 횡포한 전횡과 패권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에서 불패성과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수령들에 의해 마련되고 역사의 검증 속에 다져진 조로 사이의 친선단결이 새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더욱 승화발전될 것이며 필승불패할 것이라는 것을 굳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 평화를 수호하고 강력한 로씨야(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역사적 장거에 나선 로씨야 정부와 군대, 인민에게 전투적 경의를 보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한테 보낸 축전에서 “우리가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위해 그리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전반의 안정과 안전을 공고히 하기 위하여 모든 분야에서의 쌍무 협조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해방의 날”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운 붉은군대 군인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의 용감성과 영웅주의의 상징”이자 “(북-러) 선린관계 발전의 튼튼한 기초”라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