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일으킨 '오펜하이머' 개봉…극장가 지각변동 일으킬까
[앵커]
'원자 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 영화 '오펜하이머'가 국내 개봉합니다.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국내 팬들의 기대감도 뜨겁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지금은 국가 비상 사태입니다. 점화 준비 완료."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킨 대량 살상 무기, 원자 폭탄.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은 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였습니다.
'인셉션'과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등의 역작을 탄생시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 전기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킬리언 머피가 주연을 맡았는데, 내년 오스카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연출> "1인칭 시점으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제 작품 중 유일하죠."
영화는 1인칭 시점으로 오펜하이머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한 인간이 영웅이 됐다가, 역적으로 내몰리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펼쳐냅니다.
컴퓨터그래픽(CG) 없이 재래식 폭약을 폭발시켜 구현한 핵폭발 장면도 관람 포인트입니다.
지난달 21일 북미 등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먼저 개봉했는데, 글로벌 흥행 수익이 벌써 6억4,900만 달러를 돌파하며 49개국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팬들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하듯, 아이맥스(IMAX) 등 특별관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돼 표를 구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오펜하이머'가 50% 넘는 예매율로 출발하면서, 여름 극장가 특수를 노리고 개봉한 한국 영화 대작들을 위협할 전망입니다.
영화 '밀수'가 손익분기점을 넘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지만,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흥행이 부진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화 #크리스토퍼_놀란 #오펜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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