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정무회장, 야스쿠니 신사 참배…기시다 총리는 공물 봉납만 할듯

日 패전일에 'A급 전범'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하기우다 고우치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 2021.10.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일본이 패전일을 맞이한 가운데, 일본 집권 자민당의 정무 회장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의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 회장은 15일 오전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정조 회장은 당내 최고 정책 결정 기구인 정무조사회를 이끄는 핵심 직책인데, 하기우다 정무 회장은 지난해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 등 246만6000여명의 영령이 합사된 일본 우익의 성지다.

올해 패전일에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힌 인물은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과 사이토 데츠오 국토교통상, 오카다 나오키 오키나와북방담당상 그리고 오구라 마사노부 저출산대책담당상 등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지 여부와 관련해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참배를 건너뛰고 공물만 봉납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참배를 건너뛰고 공물만 봉납해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