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바이오’ 사업 확장나선 기업들…“매년 10% 이상 시장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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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미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화학제품이나 연료를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 환경 오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화이트 바이오 기술이 연료·소재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의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초기 시장 창출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를 개선하는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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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2030년 100만톤 바이오 생태계 구축
GS칼텍스·LG화학·포스코인터 등도 성장 동력으로 꼽아
“관련 인프라 구축과 제도 마련…정부-기업 협력 필요”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식물·미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화학제품이나 연료를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데다 기업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면서다.
이처럼 기존 석유 기반이었던 소재나 연료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나서는 국내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GS칼텍스도 최근 화이트 바이오 제품인 ‘1,3-프로판다이올(PDO)’ 자체 생산 기술을 확보해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100% 자회사인 GS바이오는 현재 연산 10만t인 바이오 디젤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의 이 같은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관한 관심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기반 소재·연료·제품 시장이 확대되리란 관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하얀색으로 바꾼다는 의미처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선 화이트 바이오의 개념과 범위에 따라 시장 규모를 달리 산정하고 있으나 매년 10% 이상 시장이 성장하리라는 데는 입을 모은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는 화이트 바이오 분야를 대표하는 바이오 화학 산업 규모를 2020년 6417억달러(854조원)로 보고 2026년까지 연평균 15.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 환경 오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화이트 바이오 기술이 연료·소재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의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초기 시장 창출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를 개선하는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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