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장, 광복절 맞아 월스트리트에 태극기 게양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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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의 중심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상' 앞에서 한국 시간으로 8·15 광복절이었던 14일(현지시간) 태극기가 펄럭였다.
애덤스 시장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금융 수도인 맨해튼, 특히 볼링그린파크에 (한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것 자체가 전 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보다 이 커뮤니티(뉴욕)에 크게 이바지하는 이들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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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소상’ 앞 게양식 참석해
애덤스 시장 “뉴욕, 미국의 서울”
세계 금융의 중심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상’ 앞에서 한국 시간으로 8·15 광복절이었던 14일(현지시간) 태극기가 펄럭였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광복절을 축하하며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한 것이다.
애덤스 시장은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광복 78주년을 맞아 이날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개최한 태극기 게양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연설을 통해 서울 여행 경험과 뉴욕 내 한인들의 위치 및 영향력을 언급하면서 “뉴욕은 미국의 서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극기 게양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애덤스 시장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금융 수도인 맨해튼, 특히 볼링그린파크에 (한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것 자체가 전 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보다 이 커뮤니티(뉴욕)에 크게 이바지하는 이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태극기 게양식이 열린 볼링그린파크는 1783년 미국 독립군을 이끌었고 초대 미 대통령에 오른 조지 워싱턴 장군이 뉴욕에서 영국군을 몰아낸 뒤, 13개의 별이 그려진 최초의 미국 국기를 게양한 역사적 장소다. AAYC는 미국 경제인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찾는 월스트리트에서 광복절을 알리자는 취지로 2021년부터 황소상 앞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미국 내 한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활동을 펼치는 AAYC는 미국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되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축하 성명을 내고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 정부를 대신해 한국의 광복절에 따스한 축하를 전한다”며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동맹의 강력함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축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며, 이는 강력한 관계의 토대”라면서 “미국은 인적 교류 확대를 비롯해 경제 투자, 국제적인 평화와 안정 추구 등을 포함해 양국 관계가 진정한 글로벌 동반자 관계를 이뤄내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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