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35.5%…전국 평균보다 낮아

도내 최근 3년간 30% 수준…지난해 전국 평균은 50% 기록

침수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지난 10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원 강릉시 월호평동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 yoo21@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태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강원 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있지만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2022년 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35.5%로 가입 대상 6만3천741㏊ 가운데 2만2천597㏊만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농작물 재해보험 전국 평균 가입률 5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도내 농작물 보험 가입률은 2020년 30.4%, 2021년 34.9% 등 최근 3년간 30%대 머무르고 있다.

반면 전국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2020년 45%, 2021년 49.5%에 이어 2022년 50%를 기록했다.

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것은 농업인들의 인식이 부족한 데다 재해 발생 시 보장 범위와 대상 품목이 제한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농작물 재해보험의 경우 국가와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가입비의 90%를 지원해 농업인의 부담은 10%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이 최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강원에서는 축구장 면적(0.714㏊)의 115배에 해당하는 농작물 823㏊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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