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속 1위 '콘크리트 유토피아' 광복절 방어 성공할까
조연경 기자 2023. 8. 15. 08:46
광복절 1위도 지킬 수 있을까.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신작이 세 편이나 개봉하는 광복절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14일 하루 28만715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83만3414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지난 9일 개봉 후 하루도 빠짐 없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광복절 200만 돌파' 역시 확실히 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현재 박스오피스 톱3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류승완 감독)', 그리고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피터 손 감독)'이다. 특히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쌍끌이 흥행을 이끌며 여름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만큼 기록적인 성적이 쭉 이어지길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복병은 광복절 등판하는 '오펜하이머'다. 북미에서 지난 달 21일 개봉해 이미 글로벌 누적 수익 6억 달러(한화 약 8028억 원)를 돌파한 '오펜하이머'는 개봉 전날 사전 예매량 50만 장을 돌파하며 올해 외화 최고치를 찍었다. 국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바비'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여기에 배우 정우성의 첫 연출작 '보호자'와 유해진의 코믹로맨스 '달짝지근해: 7510(이한 감독)'도 신작으로 나란히 개봉하는 상황. 다만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실관람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이 이미 안정권에 들어 광복절 1위 방어에 실패하더라도 역주행 가능성은 물론, 장기 흥행 궤도에는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하다.
여름 빅4 중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만 살아남은 상황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손익분기점 약 400만 명까지 아직 관객 동원력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 광복절 스코어가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가운데 첫날 판도는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재난 이후 현실적으로 변화하는 인간 군상의 심리를 통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 배우들이 열연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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