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광복절에 일본 여행, 개인의 자유”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가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3명이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의 자유”라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컨설팅업체 피앰아이는 지난 10일 온라인에서 만 15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3000명에게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29.5%가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과반인 50.6%는 ‘일본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광복절 같은 의미 있는 날에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9.9%는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생각할 때 일본 여행을 가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징검다리 연휴인 이번 광복절 계획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집에서 휴식(64.2%)’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가족, 친구 모임 참여(13.8%)’, ‘국내여행(9.1%)’, ‘광복절 관련 행사 참여(6.9%)’, ‘해외여행(4.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세대별로 해외여행을 가고자 하는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1964년 이전 출생) 1.7%, X세대(1965∼1980년 출생) 2.3%, 밀레니얼 세대(1981∼1994년 출생) 4.7%, Z세대(1995~2009년 출생) 7.6% 등 나이가 어릴 수록 늘었다. 각 세대별 750명의 응답자가 설문에 참여했다.
한편, 광복절의 의미와 광복절에 하는 일, 광복 연도와 날짜 등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베이비붐 이전 세대가 51.4%로 가장 높았다.
‘매우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X세대 32.3%, 밀레니얼 세대 26.4%, Z세대 21.9% 등 나이가 어릴수록 줄었다. Z세대 750명 중 11.2%는 ‘전혀 모른다,’ 15.6%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피앰아이는 지난 10일 만 15세이상 69세 이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세대간 광복절 인식 차이 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9%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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