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트라우마 남아"..정이랑이 남편에게 집착하는 이유 (ft.냄비부부)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동상이몽2'에서 정이랑이 남편을 최초공개, 뜨겁고 차가운 냄비부부로 첫 등장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하면서도 단단한 부부애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너는 내운명 동상이몽 시즌2’에서 국민 욕쟁이로 떠오른 정이랑이 출연, 그는 MBC 공채 개그우먼에서 현재는 배우로 단단한 입지를 다졌다.
정이랑 부부의 늦은밤 모습이 그려졌다. 늦은 밤 예고없이 술 자리를 갖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건 정이랑은 “이제 맘대로 막 마시네”라며 심기불편, 남편은 “12시에 가겠다”며 약속했다. 정이랑은 “여보를 믿지만 술을 못 믿는다, 여보한테 실망할까 무섭다, 정신 꼭 차려라”며 신신 당부했다.
아직도 남편을 단속하는지 묻자 정이랑은 “옆에 없으면 뜬 눈으로 기다린다”며 불안하다고 했다. 정이랑이 “최고 절정이 있었다”며 주사를 폭로하려고 하자, 남편이 “그만해라”며 등장, 구준표 닮은 남성스러운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모두 “잘생겼다”며 감탄했다. 정이랑은 “화면보다 실물이 낫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 연애 스토리를 물었다. 스무살에 만나 23세 때부터 10년 만났다 그렇게 결혼 13년차. 총 24년차 함께 한 사이라고 했다. 스무살에 만나 24년째 함께라는 두 사람.
이때, 남편은 “와이프한테 속은게 있다”며 “친구 사이일 때 정말 쿨한 여자인 줄 알았다 연애할 때 자유로움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연애 3일 만에, 내 휴대폰 여자번호 절반이 다 지워져있었다”고 폭로했다. 정이랑은 “20년 전이었다,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지웠다”며 민망해했다. 남편은 “처음 당해본 일, 그렇게 내 인생 여자가 없어져 번호가 싹 지워졌다”며 “그렇게 자기만 보게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남편은 “또 화가나서 연락 안하면 내 친구들한테 전화 100통씩 한다”고 폭로, “그때는 그게 사랑인지 미저리인지 헷갈려, 어딜가나 24시간 정이랑 눈이 보여 나를 속박하는 것 같았다, 질투는 정이랑 그 자체였다 “며 한숨 쉬었다. 정이랑은 “20년 전이다. 지금 얼마 안 한다. 길 가는 남편을 여자들이 다 쳐다봤기 때문”이라 해명(?)했다.
다음날 아침이 그려졌다. 남편이 아침부터 없자 정이랑은 전화를 걸었다. 남편은 부재중 27번이나 온 아내 전화에 당황, 홀로 사우나를 갔던 것이었다. 남편은 “새벽에 내가 말했다”며 “왜 이렇게 전화를 많이 했냐, 영상통화해야하냐”고 했다. 이에 정이랑은 “언제 말했나, 꼴도보기 싫다 ”며 소통오류를 보였다.
정상훈은 “센스있으면 문자를 남겼을 것”이라 하자, 김숙은 자신도 부산출신이라며 “우리 아버지도 저래, 안 바뀐다”며 성향차이라고 했다. 정이랑은 유독 남편을 찾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 바람 피우는 걸 목격했다. 심지어 우리 동네였다. 남편에게 불신이 아닌데, 어릴 때 그런 것 때문이 그런가”라며 트라우마를 전했다. 어린 나이에 큰 충격을 받았던 것. 아직까지 그 충격이 남아있던 것이다.
그 사이, 정이랑은 똑 닮은 아이들과 아침식사를 했고, 남편이 집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보며 웃음이 터졌다.정이랑은 “내 옆에 있지 자꾸 어딜가냐 옆에 없으면 잠 못 잔다”며 웃음, 남편은 “내가 없으면 잠을 못 자냐, 나 없이 어떻게 살래?”라며 웃음이 터졌다.
사랑인지 싸움인지 제작진이 묻자 정이랑은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싸운다, 10년간 연애할 때도 남들보기엔 배신의 연속(?) 이었다”며 웃음, “냄비처럼 금방 뜨겁고 차가워진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부둥켜안으며 애정이 폭발했다. 남편은 정이랑에게 “쓸데없이 화내지마 돌아이(?)야”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모두 “뭐하는 거야 방송에서? 신기하다”며 놀라워했다. 정이랑은 “우린 돌아서면 까먹는 스타일, 몇날 며칠 싸움이 이어진 적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때, 남편은 정이랑에게 “출연료 탄거 언제주나 나 천만원 주기로 하지 않았나, 중도금 메꿔야한다”고 했다. 정이랑이 “700만원 주겠다”고 하자 요식업을 하는 남편은 “천만원 주기로 하지 않았냐”며 대립을 보였다. 남편은 “너 일 없을 때 내가 돈 매일 줬다”며 “어머니 용돈, 월세도 내가 준다”고 했고 정이랑은 “300만원은 남겨둬야지 나도 자존심이 있다뺏기는 느낌이라 싫다”며 지지 않았다.
결국 딸이 합류해 두 사람의 싸움을 중재했다. 현명하고 똘똘한 아이들을 본 두 사람은 눈물, 울컥했다. 남편은 “딸이 아빠 마음을 제일 잘 안다”며 감동, 정이랑도 눈물 흘렸다. 이어 두 사람은 포옹으로 스킨십하며 사랑꾼 부부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우리가 스킨십 많이하는 줄 몰랐다. 근데 많이 하는 것 같더라”며 민망해했다. 정이랑은 남편에 대해 “잠 잘 때도 날 꼭 껴 안아, 꼭 옆에서 손 잡는다”고 했다. 남편은 정이랑에 대해 “난 이 사람을 너무 아끼기 때문, 내 옆에 없으면 불안하다 항상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뚝뚝, 정이랑은 “팬티같은 사람이냐”며 웃음, 남편은 “팬티, 가방, 지갑같은 사람, 내 머릿 속은 너로 가득차 있다, 너 밖에 안 보인다”고 말해 정이랑을 흐뭇하게 했다. 김구라는 “저 사람도 정상(?) 아니다”며 웃음, 모두 “찰떡궁합이다”며 웃음 지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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