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트램 울산서 달린다…연말까지 실증
[KBS 울산] [앵커]
친환경 철도, 수소전기트램이 상용화를 앞두고 울산에서 실증에 들어갑니다.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철도기술산업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에 선정돼 현대로템이 '수소전기트램' 개발에 들어간 지 2년여 만에 그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친환경 철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운행 시간당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의 청정 공기를 생성합니다.
[정훈/현대로템 핵심기술개발실장 : "현대자동차의 넥쏘, 버스, 트럭 등의 상용차에서 이미 검증이 완료된 수소연료전지를 철도차량에 적용해 그 고유의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합니다."]
이 수소전기트램이 상용화를 앞두고 울산에서 시험 운행에 들어갑니다.
이르면 다음 달, 울산항역에서 태화강역까지 4㎞가량의 기존 선로를 이용해 연말까지 2,500㎞를 오가며 최적의 주행 방식을 검증하게 됩니다.
정류소 2곳과 수소충전소, 탑승장이 들어서는데, 수소 배관망 등 수소 인프라도 활용합니다.
[이한우/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튜브 트레일러라든지 다른 지역에서 수소를 가져와야 된다든지 이런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울산이 수소트램을 설치하게 된 가장 적합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도시죠."]
한편, 울산의 숙원사업인 울산도시철도 타당성 재조사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의 정책성평가가 실시됐습니다.
직접 발표자로 나선 김두겸 울산시장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트램을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증사업이긴 하지만 수소전기트램이 울산에서 달리게 되면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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