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인식장애? 정치 힘들텐데…억울하면 무고함 밝힌 뒤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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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억울함을 푼 뒤 복귀하는 것이 좋다며 대표직 사퇴를 권했다.
이 의원은 "사실 정치인들은 많은 분들을 보기에 기억에 못 미칠 경우가 있지만 모르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 잘 기억 안 나도 마치 잘 아는 것처럼 한다"며 "그런데 안면 인식장애다? 그러면 정치 활동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말로 이 대표 옆구리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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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억울함을 푼 뒤 복귀하는 것이 좋다며 대표직 사퇴를 권했다.
아울러 김은경 혁신위 개혁안에 대해 "개딸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못마땅해했다.
비명계인 이 의원은 14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 대표가 지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4부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정치인은 너무 많은 사람을 접촉, 상대가 자신을 기억해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행사에서 보거나 밥을 같이 먹어도 기억이 안 나 안면 인식 장애라 비난받기도 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 의원은 "사실 정치인들은 많은 분들을 보기에 기억에 못 미칠 경우가 있지만 모르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 잘 기억 안 나도 마치 잘 아는 것처럼 한다"며 "그런데 안면 인식장애다? 그러면 정치 활동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말로 이 대표 옆구리를 찔렀다.
이 의원은 △ 사실상 대의원제 폐지(전당대회 룰을 권리당원 투표 70%와 여론조사 30%) △ 공천룰 개정(하위 20%까지 일괄적으로 20%를 감산하는 현행 방식에서 하위 10%는 40%, 10~20%는 30% , 20~30%는 20%를 각각 경선 득표에서 감산)을 골자로 하는 김은경 혁신안에 대해선 "당내의 강경, 소위 개딸들 주장을 그대로 담은 내용들로 더불어민주당을 개딸당으로 명실공히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결코 실현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만들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개딸당을 만들면 될 것 아니냐"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선 "당에서 이걸 차단시켜야 되는데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대표직을 사임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그 무고함을 밝혀서 돌아오도록 하고 당은 당대로 분리해서 당의 앞길을 찾아나가야 된다"고 주문했다.
당이 찾아야 할 앞길로는 "비대위도 있을 수 있고,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일단 꾸려가다가 여러 가지 방안을 찾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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