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했네” 신형 싼타페, 5000만원 이하 가격표에 ‘안도’ [여車저車]

2023. 8. 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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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모델 4031만~4764만원
4세대 모델 대비 400만원 후반대 상승
온라인 커뮤니티서도 긍정 평가 이어져
‘디 올 뉴 싼타페’ 외관. [현대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이 정도 가격대면 선방한 것 같네요.”

올해 하반기 국내 완성차 시장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가격표가 공개됐다. 신차의 가격 인상 폭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주요 포털 자동차 관련 게시판에는 “적정 수준에서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 같다”는 식의 긍정 평가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1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6일부터 싼타페 5세대 모델 ‘디 올 뉴 싼타페(이하 신형 싼타페)’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현대차는 앞서 14일 신형 싼타페의 판매 가격을 최초 공개했다.

파워트레인별로 살펴보면,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546만원(이하 개별소비세 5% 적용 기준) ▷프레스티지 3794만원 ▷캘리그래피 4373만원이다. 기존 4세대 모델(2023년형)과 비교하면 트림별로 294만~366만원가량 올랐다.

특히 예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수요가 쏠리는 하이브리드모델(HEV)의 인상 폭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매년 늘고 있어서다. 전기차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는 점, 부족한 충전 인프라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네이버 ‘싼타페’ 관련 카페 게시글 캡처]

실제 싼타페는 내연기관차보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더 많다. 올해 1~7월 싼타페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1만8636대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과반인 1만547대였다.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 역시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모델이 전체 판매량(4만2236대)의 65% 수준인 2만753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발표한 신형 싼타페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4031만원(이하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 ▷프레스티지 4279만원 ▷캘리그래피 4764만원이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트림별로 480만~492만원가량 오른 수치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신형 싼타페 가격 인상 폭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신형 싼타페 가격이 공개되기 전 일각에선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이 5000만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차량 디자인부터 각종 편의 사양에 이르기까지 전 모델과 변화 폭이 상당히 큰 데다 차체 크기까지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랜저’ 주행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앞서 지난해 11월 현대차가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을 크게 올렸다는 점 역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앞서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모델 가격을 트림별로 589만원에서 최대 658만원을 인상시켰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이번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 SUV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신차에 적용된 각종 편의사양과 현대차그룹의 최신 기술 등이 곳곳에 적용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 인상 폭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리어 스포일러 각도 최적화, 후측면부 엣지 적용, 차량 하부 언더커버 적용, 상·하단 액티브 에어 플랩 적용 등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294를 달성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커진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차급 최고 수준인 725ℓ(VDA 기준)의 수하물 용량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1열이나 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는 양방향 멀티 콘솔이 기본 적용됐고,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디지털 센터 미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빌트인 캠 2, 220V 인버터,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 키 2, 어드밴스드 후석승객알림(ROA) 시스템 등 다채로운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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