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장관, 아부다비서 출발후 비행기 결함으로 회항..호주행 불발

차미례 기자 2023. 8. 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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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전용기를 타고 호주와 뉴질랜드를 향해 떠났지만 이륙한지 2시간 만에 기체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호주행 보다는 아부다비로 회항하는 쪽을 택했다.

독일 통신사 dpa 보도에 따르면 조종사는 이 비행기가 아부다비를 이륙한지 몇 분 만에 문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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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에어버스A340 관용기, 이륙 2시간만 회항
14일 밤 도착 예정이던 호주 ·뉴질랜드에 못 가
[ 본=AP/뉴시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올해 7월 18일 뉴욕에 도착, 독일 연방 관용기인 에어버스 A340기에서 내려서 걸어들어오고 있다. 그는 8월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호주 뉴질랜드 방문을 위해 출발했지만 기체 결함으로 2시간 만에 다시 아부다비로 회항했다. 2023.08.15.

[베를린=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독일의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전용기를 타고 호주와 뉴질랜드를 향해 떠났지만 이륙한지 2시간 만에 기체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호주행 보다는 아부다비로 회항하는 쪽을 택했다.

이런 기체 결함 문제는 그 동안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어보크 장관은 호주 뉴질랜드 피지를 연이어 순방하기 위해 출발했으며 14일 밤(현지시간)에는 호주의 캔버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독일 공군이 운영하는 관용기 에어버스 A340기가 연료 주입을 마친 뒤 "착륙용 보조 날개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서" 결국 아부다비로 돌아왔다고 독일 외무부의 세바스티안 피셔 대변인이 X(전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독일 통신사 dpa 보도에 따르면 조종사는 이 비행기가 아부다비를 이륙한지 몇 분 만에 문제를 발견했다. 그래서 약 80톤에 가까운 새 연료를 모두 버린 뒤 2시간 만에 무사히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항공기를 착륙시켰다.

이 비행기는 시험 비행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 후 다시 14일 밤에 호주를 향해 떠났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독일 공군은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해서 현재 아부 다비로 다시 회항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최근 독일 정부의 관용기들은 일부 기체가 노후한 때문에 고위 관리들의 해외 출장시 비슷한 문제들을 연이어 일으켰다. 5월에도 베어보크 외무장관이 페르샤 만을 방문했을 때 카타르에서 바퀴의 타이어가 손상돼 체류를 하루 더 연장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이번에 베어보크 장관이 호주에 타고 가던 비행기는 2018년에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올라프 숄츠 총리를 태우고 가다가 고장을 일으켜 결국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민간항공기를 바꿔 타고 가야 했다.

그 당시에는 기내 전기 배전박스가 고장이 나서 무전 시스템과 연료분사 시스템이 모두 작동하지 않았고 기체에서 연료를 버릴 수도 없게 되었었다. 결국 그 비행기는 대서양 횡단을 위해 적재했던 엄청난 양의 연료 대부분을 그대로 실은 채 콜로뉴-본 공항으로 회항해 위험한 착륙을 해야 했다.

독일 정부는 그 때 이후 3대의 새 A350 항공기를 주문했고 그 중 2대는 이미 가동 중이다.

크리스티나 로우치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에 문제가 된 A340기는 9월 말에 사용을 중지하고 퇴역시킬 예정이며 같은 기종의 다른 항공기들도 내년 말까지는 모두 퇴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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