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동결자금 해제’ 美에 유화 제스처…“2015년 핵합의 복원 희망”

노기섭 기자 2023. 8. 15.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통해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가 해결되자, 과거 체결됐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완전한 복원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각각 자국 내 수감자 5명을 맞교환하는 협상을 타결하면서, 한국을 포함해 이라크와 유럽 등에 묶여있던 이란의 자금동결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북부 타즈리시 바자르(전통시장)에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통해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가 해결되자, 과거 체결됐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완전한 복원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4일(현지시간)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2015년 핵합의 당사국들의 완전한 의무 이행을 추구해 왔다”며 “우리는 협상의 길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각각 자국 내 수감자 5명을 맞교환하는 협상을 타결하면서, 한국을 포함해 이라크와 유럽 등에 묶여있던 이란의 자금동결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2019년 5월 트럼프 당시 미국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로 국내 은행 등에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 수입 대금이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수감자 맞교환은 인도주의적 문제이며, 이는 이란 자산 동결 해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은 전액 동결 해제됐고, 이란 측은 이를 원화에서 유로화로 환전하기 위해 제3국으로 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화로 환전된 자금 전액은 조만간 카타르 내 이란 은행의 계좌로 이체될 예정이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