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96명으로…생존자는 트라우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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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산불로 숨진 사람이 96명으로 더 늘어났습니다.
현장에 탐지견을 추가로 투입하고 구조 인력도 더 늘렸지만, 사실상 폐허로 변해 수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디앤 크리스웰/미 연방재난관리청장 : 수색과 복구 임무 범위가 어떻게 될지 알았기 때문에, 더 많은 인력과 탐지견을 피해 지역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수색 범위가 넓고 화재로 현장 훼손이 심해 수색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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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 산불로 숨진 사람이 96명으로 더 늘어났습니다. 현장에 탐지견을 추가로 투입하고 구조 인력도 더 늘렸지만, 사실상 폐허로 변해 수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지난 8일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 섬 산불은 7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이미 잡힌 상가와 주택가를 중심으로 수색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96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가 최대 1천 명 정도로 추정되는 상황이어서 인명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에선 1918년 미네소타 산불 이후 105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이재민은 4천5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며칠째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마이크/산불 피해 주민 : 주택이 부족합니다. 우리는 방금 악몽을 경험했는데, 노숙하지 않으려는 또 다른 악몽을 겪고 있습니다.]
라하이나 등 마우이 섬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약 4천500가구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입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현장에 캠프를 차리고 수색과 피해자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디앤 크리스웰/미 연방재난관리청장 : 수색과 복구 임무 범위가 어떻게 될지 알았기 때문에, 더 많은 인력과 탐지견을 피해 지역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수색 범위가 넓고 화재로 현장 훼손이 심해 수색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하와이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사용 가능한 모든 연방자산 동원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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