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빅3, 매출 코로나前 80%수준…하반기 수익다변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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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멀티플렉스 3사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는 회복됐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80% 수준에 그쳤다.
CGV는 매점·광고 사업매출 회복과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이 4.3%포인트(p) 개선된 반면 롯데시네마는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메가박스는 코로나19 기간 할인받던 임차료 정상화로 영업익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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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인상 지적되나 평균티켓값은↓…공간사업 등 나서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올 2분기 멀티플렉스 3사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는 회복됐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80% 수준에 그쳤다.
영업이익의 경우 CGV는 1년 새 흑자전환하며 개선을 보였으나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는 고정비, 임대료 영향에 급감했다.
3사는 하반기 수익개선을 위해 공간사업에 집중하고 특별관 수요를 끌어올려 평균티켓가격(ATP) 상승도 노릴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079160)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한 4017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320억원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
롯데컬처웍스는 매출은 4.5% 늘어난 1270억원이었으나 영업익은 79.5% 줄어든 20억원이었다. 메가박스도 매출은 724억원으로 20.9%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13억원으로 60.2% 감소했다.
CGV는 매점·광고 사업매출 회복과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이 4.3%포인트(p) 개선된 반면 롯데시네마는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메가박스는 코로나19 기간 할인받던 임차료 정상화로 영업익이 급감했다.
3사 2분기 매출 합계는 6011억원으로 2019년 2분기(7419억원)와 비교하면 80% 수준에 그쳤다. '범죄도시3' 흥행 등에도 아직 '완전한 회복'과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올 2분기 박스오피스 관람객은 3324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3315만명)보다는 소폭 늘었으나 2019년 2분기 5425만명에는 한참 밑돈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급성장과 함께 관람료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티켓값 상승에도 객단가는 크게 늘지 않았고 올 2분기는 1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지기도 했다.
ATP는 조조할인과 청소년할인, 통신사혜택, 할인쿠폰 등이 적용된 최종 지불액이다. 2분기 ATP는 CGV가 1만520원, 메가박스가 9963원으로 각각 3.4%, 2.0% 내렸다. 1만5000원 안팎인 정가보다 5000원가량 낮다.
ATP 상승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극장가는 티켓값이 높은 특별관에 힘을 주고 이와 함께 수익다변화를 위해 하반기 공간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CGV는 ATP, 인당매점매출(SPP) 증가와 판관비 절감으로 올 하반기 실적은 2019년 하반기 수준인 매출 9305억원, 영업익 76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전관 특별관 도입, 기술특별관 확대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을 밝혔다. 용산에 11월말 대관전용 고급특별관을 론칭해 공간경험 차별화에도 나선다.
서울 송파구 월드타워 100석 규모 상영관을 활용해 6월 체험형 전시공간 '랜덤 스퀘어'를 연 롯데시네마는 하반기 1개 상영관을 더 개조해 공간사업을 확대한다.
메가박스는 지분 100%를 쥐게 된 키즈 실내놀이터 플레이타임과의 공간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영화관 내 푸드·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야미버스' '퍼니버스'를 리뉴얼 지점 등에 새로 선보이는데 이어 콘텐츠 다변화도 지속한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매번 '대작'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수익을 보완하는 장치로 콘텐츠 다변화와 공간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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