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우성 “레퍼런스 없는 ‘보호자’...반항심으로 연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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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으로서의 반항심, 책임감이었던 것 같아요. 진부한 레퍼런스를 상업 영화라는 변명 아래 도전하지 않고, 안주하는 것에 대한 깊은 고뇌가 있었고요. 이 일을 오래하고 싶고, 진심으로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영화의 '도전 부재'가 속상했고, 그래서 용기를 냈습니다.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요."
"감독을 할 땐 영화인으로서, 한국영화 안에서 일하며 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고민들이 여러가지가 섞여 저항 의식들이 보호자의 특색을 만드는 작은 요소가 됐을 거예요. 부족하지만 나답게 최선을 다했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아 뿌듯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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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면서도 실없는 농담 좋아하는, 정우성스러운 감성 액션”
감독 정우성(50)은 연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그 결과가 어떨지, 반응이 어떨진 모르겠다. 어떤 평가도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어떤 면으로든 재밌고 새로운, 개성있는 작품으로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정우성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액션물이다. 정우성이 주연 겸 감독을 맡았고,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 등이 출연한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제가 느낀 감정에 충실하고자 했다”는 그는 “4년 전 ‘보호자’ 출연 제안을 먼저 받았고, 이후 연출까지 맡게 됐다. 감독으로서 처음 지시한 건 ‘레퍼런스를 모으지 마. 소통이라는 명목하에 레퍼런스 수집을 정말 많이 하던데 필요한 영상, 배경 등 모든 걸 대본에서 찾자고 했다. 그것이 나만의 연출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막상 완주하고 나니 시원하다”며 “현장을 운영하는 방식 등 동료와 스태프에게 ‘이런 스타일의 감독도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입증하고, 촬영이 끝났을 때 인정받은 것에 대한 만족도가 있었다. 과정에서 느낀 만족감이다”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감독을 할 땐 영화인으로서, 한국영화 안에서 일하며 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고민들이 여러가지가 섞여 저항 의식들이 보호자의 특색을 만드는 작은 요소가 됐을 거예요. 부족하지만 나답게 최선을 다했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아 뿌듯하고요.”
‘보호자’는 누아르 톤에 논스톱 액션, 의외의 코미디를 가미했다. 정우성은 “누아르 액션이 아닌 감성 액션”이라며 “실없이 피식 피식 웃게 하는 웃음 코드도 많다. 내가 평소 좋아하는 코드”라고 했다.
“평소 진지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실없는 농담을 쉴 새 없이 하는 헐거운 면도 많아요. 홍보차 예능에 나갈 때면, 홍보를 핑계로 평소 모습을 보여주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어 즐겁거든요. 이 일을 오래할 수 있는 것도 그런 웃음이 동반되기 때문이고요. 그런 저의 모습이, 생각이 ‘보호자’에 투영된 것 같아요. 진부한듯 새롭고, 개성 강한, 의외성이 있는 작품이에요. 정우성스러운 ‘보호자’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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