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찌르고, 음바페 넣는다→네이마르 9000만 유로에 '충격' 방출…해맑은 환영식으로 돌아온 1군 팀 훈련

박대성 기자 2023. 8. 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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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과 음바페
▲ 음바페 PSG 1군 복귀
▲ 네이마르 알 힐랄 이적 ⓒ파브리지오 로마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에 변화가 생긴다. 킬리앙 음바페가 1군에 돌아왔다. 프리시즌 모든 일정에 참여했던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알 힐랄과 모든 계약 체결과 메디컬 테스트가 끝났다"고 알렸다. 이미 그는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간다. 이틀 전 천문학적인 제안이 왔고 모든 문서에 승인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주에 사우디로 떠난다. 2년 계약에 등 번호 10번을 단다"며 공식 발표만 남겨둔 'HERE WE GO'를 띄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네이마르와 알 힐랄의 계약을 알렸다. 유럽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파리 생제르맹은 9000만 유로(약 1311억 원) 이적료에 할 힐랄과 합의했고, 네이마르는 2년 동안 총 1억 6000만 유로(약 2331억 원)를 지급 받게 된다.

네이마르가 떠나면서, 파리 생제르맹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됐던 음바페가 1군 팀에 돌아왔다. 파리 생제르맹은 구단 공식 채널에서 "음바페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했다. 로리앙과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 직전에 이야기를 했다. 이제 음바페는 1군 훈련에 복귀해 다음 라운드를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팀 동료들이 음바페를 격하게 환영하는 모습이 있었다.

▲ PSG 홈 개막전
▲ 답답했던 PSG 공격
▲ PSG 개막전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에서 로리앙과 0-0으로 비겼다. 홈 개막전에서 승점 1점만 챙기면서 일단은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네이마르, 음바페가 없는 상황에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가 공격을 노렸지만 특별한 침투도 없었고 공격 패턴은 단조로웠다.

음바페는 여름 이적 시장 기간 동안 파리 생제르맹과 줄다리기를 했다. 매년 여름 이적설에 있었다. 계약 기간 만료에 임박했던 지난 여름,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2+1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1년은 음바페가 발동할 수 있는 연장 계약 옵션이다. 하지만 음바페는 2025년까지 재계약을 원하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가 다음 시즌에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팀을 떠날 거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음바페의 결정은 프랑스 최대 클럽을 약화할 수 있다. 정말 실망했다. 앞으로 2주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나가는 문을 열려있다"고 공식 석상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 홈 개막전을 지켜본 음바페 ⓒ연합뉴스/로이터
▲ 네이마르와 음바페
▲ 음바페

음바페가 7월 31일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됐다. 음바페는 이미 파리 생제르맹 측에 2023-24시즌이 끝나고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음바페가 침묵을 유지하고 있기에 내년 1월 보스만 룰에 따라 타팀과 공식적으로 협상할 수 있고, 여름에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나게 된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파리 생제르맹이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가 사전 합의를 끝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자유계약대상자(FA)로 다음 시즌 팀을 나가려는 결정에 실망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 등을 포함한 다수는 "파리 생제르맹은 올여름 음바페 매각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여름에 음바페를 영입하려면 1억 유로(약 1411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은 일본 투어에 음바페를 제외했고, 이적 시장에 그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적료 0원에 음바페를 내줄 수 없기에 회유책을 쓰기도 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를 포함한 다수는 "파리 생제르맹이 음바페에게 10년간 10억 유로(약 1조 4000억 원) 재계약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 제안을 수락하면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 재계약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

▲ 음바페
▲ 음바페
▲ 음바페 프리시즌 투어 제외

이후 파리 생제르맹은 강경책으로 선회했다. 프리시즌 첫 경기에 뛰었지만 이번 일본 투어에 합류하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투어에 합류할 29인을 발표했는데, 음바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마음이 뜬 음바페를 새로운 스폰서 메인 모델에서 내리기도 했다. 웹진 '마드리드 우니베르살'은 "파리 생제르맹이 새로운 스폰서 포스터에서 음바페 사진을 뺐다. 파리 생제르맹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팀에서 뛰지 못한다는 걸 분명하게 경고했다"고 알렸다.

파리 생제르맹과 음바페 사이가 멀어지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제안이 있었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는 "음바페가 파리에 방문했던 알 힐랄 협상 대표단과 어떤 대화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알 힐랄은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료 3억 유로(약 4230억 원)를 제안했다"고 알렸다.

▲ 음바페 사우디아라비아 제안 단칼에 거절 ⓒ레키프
▲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은 알 힐랄의 제안을 수락했지만, "음바페 측은 알 힐랄 협상단과 논의를 노골적으로 거절했다.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제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1년 동안 총액 7억 유로(약 9875억 원)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 힐랄과 어떤 대화도 하지 않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완전히 거절했다. 현재 음바페가 선호하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알 힐랄은 파리 생제르맹에 3억 유로를 배팅하면서 음바페와 이적을 논의할 권한을 부여 받았지만 협상단에 돌아온 건 없었다"고 짚었다.

이적료와 연봉 총액을 더하면 1조 4200억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 힐랄 협상단에 얼굴조차 비추지 않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알 힐랄 대표단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움직였지만, 음바페 측이 거절했다. 알 힐랄은 브라질 공격수 마우콤과 계약하기 위해서 파리에 있는데, 음바페는 관계자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에 3억 유로(약 4268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입찰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가 올해 파리 생제르맹에 남는다면 8000만 유로(약 1138억 원) 보너스를 받게 된다. 파리 생제르맹은 내년에 계약이 만료돼 음바페를 보내기보다, 지금 음바페를 이적시키려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알렸다.

▲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 음바페
▲ 음바페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 팀 알 힐랄과 협상을 거부했다.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2억 유로(약 2821억 원)의 고정 급여와 100% 초상권 보장을 제안했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합의를 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알려 신빙성을 더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에 파리 생제르맹과 로열티 지급 문제 등이 있다. 내년에 계약이 끝나는 만큼, 올시즌까지 뛰고 자유계약대상자(FA)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거로 현지 언론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갑자기 기류가 변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 사이에 대화가 다시 시작됐다"고 알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해당 보도를 옮기면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반전이다.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음 주에 상황이 진전될 수도 있다. 모든 건 파리 생제르맹이 음바페를 1군 팀에 포함해 팀의 역동성을 되찾는 걸 시사한다. 더 넘어 재계약까지 갈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영국 '미러'는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 사이에 출발이 냉랭했다. 하지만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수 있다. 긍정적인 해결책은 장담할 수 없지만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의 대화가 시작됐다. 시즌 시작 후에 암울했던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 파리에 돌아온 음바페
▲ 네이마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 프리시즌 한국에서 뛴 게 마지막 파리 생제르맹 소속 ⓒ연합뉴스

주말에 보도가 나온 뒤에 사이가 껄끄러웠던 네이마르가 팀을 떠나는 일이 생겼다. 줄곧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던 주장도 철회된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내년 여름에 떠나는 건 맞다.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료를 안기고 떠나기로 구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프랑스 대표팀 동료 합류도 음바페 잔류에 큰 힘이 된 모양새다. 영국 '미러'는 "뎀벨레의 합류로 음바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알렸다. 실제 뎀벨레와 음바페는 개막전을 경기장에서 지켜보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 영입을 발표했다. 뎀벨레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등 번호 23번을 달고 뛸 예정이며,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파리에 합류한 뎀벨레는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제 새로운 색깔로 뛰고 싶다. 이곳에서 계속 성장하고 모든 클럽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PSG 뎀벨레 영입
▲ 이강인 ⓒ연합뉴스/AFP
▲ 이강인 ⓒ연합뉴스/AFP

모든 일이 정리되면서 최전방에 하무스, 양쪽 측면에 음바페와 뎀벨레가 뛸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화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 핵심이었던 마르코 베라티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고 있어 이강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강인은 프리시즌에 부상으로 100%가 아니었지만, 개막전에서는 가벼운 몸 놀림이었다. 전반 12분에 날카로운 킬러 패스로 파리 생제르맹 홈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감한 슈팅도 시도했지만 로리앙 수비망에 걸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막전 선발로 82분 동안 뛰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패스 성공률은 86%였고, 볼 터치는 58번이었다. '풋몹' 등 유럽축구통계업체들은 이강인에게 높은 점수를 매기면서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다. 다소 답답했던 파리 생제르맹 공격에서 유일하게 빛난 자원이었다.

프랑스 리그앙도 이강인에게 엄지를 세웠다. 해당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하면서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공간을 훌륭하게 즐겼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은 이강인 경기력에 만족했을 것이다. 하무스는 아센시오 등과 함께 이강인의 공격 지원을 받으면서 뛰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공격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이면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 마지막이었던 이강인과 네이마르 ⓒ연합뉴스
▲ 이강인 ⓒ연합뉴스
▲ 이강인
▲ 네이마르와 이강인 ⓒ연합뉴스/로이터

한편 네이마르는 최근 자유계약대상자(FA)로 풀려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팀 첼시와 연결되고 있지만, 트레블을 했던 친정 팀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연결됐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가 합의에 성공했다. 2+1년 계약에 연봉 13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수령한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파리 생제르맹이 계약을 해지하고 떠나갈 원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재정을 본다면 몸값 높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에 쉽지 않았다. 카탈루냐 라디오는 "바르셀로나가 바르사 스튜디오 지분의 29.5%를 매각했다. 1억 2000만 유로(약 1750억 원) 수익을 발생했다. 예상 금액보다 두 배 높다. 이 매각을 통해 새로운 시즌 프리메라리가에 필요한 선수들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영입도 가능하다"고 보도했고, 뎀벨레 이적료까지 있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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