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났는데, 8월 말까진 폭염특보…가을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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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입추'(立秋·8일)가 지났지만 전국이 여전히 후텁지근하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뒤 곧바로 다시 발령된 폭염 특보는 폭염 경보까지 격상됐다.
이달 말쯤 폭염 특보는 점차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주말까지 기온이 높아지거나 유지될 것으로 예보돼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지역이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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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에 가을 더 늦게 올 수도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절기상 '입추'(立秋·8일)가 지났지만 전국이 여전히 후텁지근하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뒤 곧바로 다시 발령된 폭염 특보는 폭염 경보까지 격상됐다.
여름철 더위는 9월 중순인 추분(秋分·9월23일) 전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폭염 특보 수준의 날씨는 이달 말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 중기 예보를 보면 24일 전후까지 낮 최고기온이 32도로 예보됐는데, 높은 습도를 감안하면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정식 운영된 '체감온도 기반 폭염 특보'에 따른 것이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와 대상, 환경별 가중치를 종합 고려한 지수다.
이달 말쯤 폭염 특보는 점차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제 정말 가을이다' 싶은 날씨는 9월 중순은 돼야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학적으로 가을은 일평균 기온의 이동 평균이 20도 미만으로 9일 동안 떨어진 뒤 올라가지 않는 날을 말한다.
최신 발표에 따르면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9월4~10일 22.0도에 머물다가 9월11일 이후 20.9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3개월 전망에 따르면 10월에는 14.3도로 기온이 계속 하강 추세로, 9월 중순에서 월말 사이 완연한 가을이 나타나겠다.
다만 변동성 때문에 가을이 다소 늦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기후분석에서 9월 중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라고 밝혔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은 20% 수준으로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2.5배나 높은 셈이다.
전날 오후 기준 광주광역시와 경기 양주와 안성, 양평, 강원 홍천, 전남 담양, 곡성, 구례, 화순, 순천, 영암에는 폭염경보가, 그밖에 동해안을 제외한 내륙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유지됐다.
주말까지 기온이 높아지거나 유지될 것으로 예보돼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지역이 확대될 수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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