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옛 내 모습' 찾았네요" 류현진 감격했다, 그리고 '코리안 몬스터'가 꿈꾸는 목표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지금 너무 행복해요"
마침내 류현진이 미소를 지었다. 466일 만에 승리,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연패 탈출까지. 류현진의 역할이 컸다.
류현진은 지난 14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토론토 역시 함박웃음을 지었다. 컵스에 11-4 대승을 거두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의 어깨는 무거웠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까지 '죽음의 17연전' 일정을 치렀다. 그사이 연패가 쌓였고, 팀 분위기 쇄신은 물론, 메이저리그 복귀 성공을 알려야 했기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쉽지 않았던 첫 승리의 길, 그러나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의 첫 승리까지 도달하는 과정은 꽤나 어려웠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1년 2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복귀전 직전까지 볼티모어를 상대로 통산 9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4.35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올 시즌 볼티모어는 달랐다. 리그 1위는 물론,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있던 팀이 됐다.
아쉬움이 컸다. 다만 현장 평가는 좋았다. 당시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5이닝 이상 투구한 것은 매우 칭찬할 만하다"라며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이어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였던 8일 클리블랜드전에선 4이닝 노히트 노런 행진을 펼쳤다. 특히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이어갔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다만 4회에 무릎 강습 타구를 맞고 아쉽게 강판하면서, 승리의 여신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다행스럽게도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이날 감격의 첫 승리를 거두었다.
류현진의 호투, 미국 전역이 놀랐다
같은 날 미국 매체 판타지프로는 류현진의 첫 승리 투구를 두고 "어메이징 류"라고 극찬했다. 이어 "단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준 건 최고의 투구였다"라며 "평균자책점은 2.57로 대폭 하락, WHIP 1.07로 토론토 승리의 열쇠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토론토 스타는 "36세의 많은 나이에도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나이를 의심케 한 좋은 투구였다"라며 "과정이 쉽지 않았다.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은 이후 본래 컨디션을 되찾으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토론토 구단엔 시간이 없었다. 포스트시즌 마지막 진출 팀을 가리는 와일드카드 싸움에서 류현진의 등판은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이 최근 치른 복귀 경기에서 매우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그는 예상보다 더좋은 투구로 화답했다. 덕분에 토론토는 연패까지 끊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존 슈나이더 감독 역시 류현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경기 직후 슈나이더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놀라운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 "감독으로서 류현진에 충분한 복귀 시간을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촉박했음에도 호투를 해준 류현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코리안 몬스터'의 부활
향후 류현진의 등판 경기가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염려했던 구속 역시 최고 91.1마일(146.6㎞), 평균 88.4마일(142.3㎞)을 기록하며 걱정을 지워냈다. 여기에 류현진이 던진 86개의 투구 수에서 절반 가까이(체인지업 24개· 커터 12개· 커브 10개) 되는 공이 변화구였다. 전성기 시절의 구위는 아니지만, 전성기 시절 '만큼'의 구종 구사 능력이 돋보였다.
미국 전역이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류현진 본인의 만족감 역시 컸다. 류현진은 "수술 이후 나의 옛 모습을 마침내 찾았다. 개인적인 승리 외에도 팀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라며"매우 행복하다, 이 감정을 계속해서 느끼기 위해 앞으로도 팀 승리에 발판이 되는 것이 향후 목표"라고 다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36세 4개월 20일의 나이에 코리안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9년 5월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6이닝 7피안타 2실점)로 선발승을 거두며 작성한 박찬호의 35세 10개월 13일이었다.
또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오는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전이 될 것으로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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