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뚜껑으로 화분을?…RE:EARTH 업사이클 플리마켓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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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 친환경·중고 상품들로 구성된 이색 플리마켓이 열렸다.
롯데마트가 버려진 폐자원들을 활용해 만든 상품의 인식을 바꾸고 일명 '업사이클링(새활용)'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행사 첫날인 14일 오후 2시쯤 방문한 경기 수원 롯데몰 'RE:EARTH 업사이클 플리마켓' 행사장은 첫날부터 업사이클링 상품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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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 친환경·중고 상품들로 구성된 이색 플리마켓이 열렸다. 롯데마트가 버려진 폐자원들을 활용해 만든 상품의 인식을 바꾸고 일명 '업사이클링(새활용)'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병뚜껑으로 만든 화분부터 중고 명품 의류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기회다.
행사 첫날인 14일 오후 2시쯤 방문한 경기 수원 롯데몰 'RE:EARTH 업사이클 플리마켓' 행사장은 첫날부터 업사이클링 상품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했다. 플리마켓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했는데, 이른 오전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의 눈길은 대부분 중고 의류에 쏠려 있었다. 온오프라인에서 중고 거래가 활발해진 만큼 중고 의류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데다가 버버리, 발렌티노 등 고가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가량 싸게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중고 의류 업체인 '슈퍼식스'를 포함해 7개 의류 업체가 입점한 만큼 종류가 다양한 것도 장점이었다.
이렇다 보니 행사장에선 중고 의류 구매도 활발히 이뤄졌다. 강원도에서 왔다는 김수연(50)씨는 "휴가차 백화점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들르게 됐다"며 "요즘 중고거래들 많이 하니까 중고 거래에 관심이 많은데, 2벌 정도 구매했다"고 말했다.
중고 의류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녹여 화분을 제작하는 무료 체험 공간도 눈에 띄었다. 플라스틱 업사이클 기업 '동네형'이 운영하는 해당 부스에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상품을 제작하는 기계가 설치돼 있었고 시민들이 직접 업사이클링 화분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화분 만들기 활동에 참여한 김민재씨(21)는 "엄마랑 같이 나왔다가 SNS에서 봤던 행사를 하길래 오게 됐다"며 "업사이클링이 요즘 화제 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이런 행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소방 방화복을 활용해 제작한 '퍼뷸러스'의 새활용 가방, 폐현수막을 이용한 '공공디자인이즘'의 새활용 파우치 등 30여개 업사이클링 제품을 행사장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30일부터 7월1일에도 이틀간 롯데마트 광교점에 '업사이클 플리마켓'을 시범 운영한 바 있는데, 이번엔 그때보다 행사 규모를 더 키웠다. 당시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 98%, '재방문 의사' 95%를 기록하며 호응을 끈 덕분이다.
권영인 롯데마트 ESG팀 담당자는 "이번 RE:EARTH 플리마켓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업사이클 문화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참여형 행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상품에 대한 소비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업사이클 플리마켓'은 지난달 28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체결한 '폐자원 순환 문화 확산'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오는 20일까지 운영된다. 롯데마트는 플리마켓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폐자원 순환 인식 증진과 새활용의 가치를 알리고 업사이클 중소기업에 새활용 제품 진열과 판매 기회를 줌으로써 국내 시장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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