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런 '오펜하이머', 한국 대작과 대격돌
[앵커]
원자폭탄 개발자의 고뇌와 모순을 그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글로벌 흥행 속에 한국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미 놀런 감독의 최대 흥행작에 오른 '오펜하이머'가 국내에서도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해, 한국 영화 기대작들과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나치보다 먼저 원자폭탄을 만들기 위해 '맨해튼 프로젝트'에 뛰어든 독일계 유대인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
1945년 7월, 인류 최초의 핵실험이 성공하고,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제2차 세계대전은 끝이 납니다.
그러나 20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자 오펜하이머는 수소폭탄 개발에 반대하고, 구 소련의 스파이로 몰리며 정치적 희생양이 됩니다.
세상의 구원자이자 파괴자가 된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담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작품이 국내 개봉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오펜하이머' 감독·각본 : (핵폭탄 실험이) 지구 전체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아주 미세한 가능성을 인지했지만 그들은 발사 버튼을 눌렀죠. 저는 관객들을 바로 그 중대한 결정이 이뤄졌던 순간 속으로 안내하고 싶었습니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개봉해 역대 가장 흥행한 2차 세계대전 영화에 올라섰고, CG 없이 구현한 폭발장면과 흑백 아이맥스 필름 최초 촬영으로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 했습니다.
[킬리언 머피 / '오펜하이머' 역 :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적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에요. 특별한 것은 이 세계에 관해 얘기한다는 것이죠.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심해 탐사에 나선 사람들 앞에 최상위 포식자 메가로돈이 나타납니다.
거대한 촉수의 메가 옥토퍼스와 공룡 '스내퍼'까지, 더 강력해진 고대 생물의 공격에 강철 다이버 조나스가 맞섭니다.
무더위를 통째로 삼킬 듯한 메가로돈이 5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할리우드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타뎀의 활약으로 여름 특수를 노렸습니다.
YTN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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