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저축은행 찾는 ‘찐부자’ 선별하자” 프리미엄 고객군 강화하는 KB[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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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찐부자'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KB금융그룹은 고소득층 고객이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찾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네 단계로 나눠져있던 멤버십 제도에서는 프리미엄 고객이 잘 구별되지 않았었다"며 "캐피탈이나 저축은행을 찾는 이들 중에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고객들이 있다는 판단 하에 대상 계열사를 넓히고 단계도 세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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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홍승희 기자] KB금융그룹이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찐부자’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보편화된 멤버십 제도보다는 확실한 고소득·소비 고객들을 선별해 혜택을 부여하고, 이들을 충성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오토 금융, 높은 예금금리 등을 위해 2금융권을 찾는 고객들을 멤버십 대상에 포함시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7월 10일부터 개편된 고객 멤버십 제도 ‘KB스타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은행·증권·카드·손해보험·생명보험 계열사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들의 거래내역만 멤버십 산정에 활용했다면, 이제는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실적을 새로 포함시킨 것이 개편 내용의 골자다. 7개 계열사를 통한 금융활동으로 거래점수를 모으고, 거래점수에 따라 모인 별을 합산해 스타클럽 등급이 선정되는 식이다.
이전에는 ▷프리미엄스타 ▷골드스타 ▷로얄스타 ▷MVP스타로 나눠져 있던 고객 등급도 ▷베스트 ▷그랜드 ▷VIP ▷VVIP로 개선했다. VIP 중에서도 VVIP를 분류해 더 까다롭게 선별하는 게 특징이다. 이들에겐 대출한도와 수수료 면제 등의 강화된 혜택이 돌아간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스타 비중이 너무 많다보니 우수고객에 대한 차별화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각 계열사별로 0.3%씩을 추려 VVIP를 뽑아 이들이 확실한 등급 혜택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B금융그룹은 고소득층 고객이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찾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에는 2금융권이라는 특성 때문에 멤버십에서 이를 제외했으나,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이를 손질한 것이다. KB캐피탈의 대출을 통해 고급 외제차를 뽑고, 높은 예금금리를 받기 위해 현금을 KB저축은행에 예치하는 고객들을 까맣게 놓치고 있었다는 반성도 있었다.
새로운 개편 내용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신차·오토리스·상용차 대출 잔액이 100만원씩 쌓일 때마다 20점, 중고차 대출 잔액은 100만원씩 쌓일 때마다 40점이 추가된다. 또 신용대출·자동차할부·대출·리스 상품 중 두 가지 여신상품을 이용하기만 해도 300점을 부여한다. KB캐피탈의 렌터카를 이용하면 또 300점을 준다. 이 점수표대로라면 중고차대출을 3750만원어치만 받아도 1000점의 점수를 쌓아 별 기준표에 따라 ‘베스트’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고객에는 입출금예금과 예·적금 평잔을 25만원씩만 쌓아도 각각 4점과 2점을 준다. 기준표에 따르면 KB저축은행 예금상품에 5000만원을 넣어두는 고객은 400점을 쌓을 수 있다. 저축은행 거래년수 1년마다 10점씩 부여하며 거래가 오래된 충성고객도 잡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네 단계로 나눠져있던 멤버십 제도에서는 프리미엄 고객이 잘 구별되지 않았었다”며 “캐피탈이나 저축은행을 찾는 이들 중에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고객들이 있다는 판단 하에 대상 계열사를 넓히고 단계도 세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이 이같은 변화에 나서는 건 프리미엄 고객군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처럼 고소득층의 충성고객을 확보해두면 당국에서 권고한 비이자이익을 늘리기도 용이하다. 실제로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 초고액자산가(VVIP) 전용 센터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Gold&Wise the FIRST)’를 열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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