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확실히 떠난다', 이강인과 이별 선언! 사우디 알 힐랄로...MSN-BBC 트리오 모두 유럽 이탈

신동훈 기자 2023. 8. 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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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간다. 이로써 유럽을 지배했던 트리오가 전원 유럽을 떠나게 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적 확정 신호인 "HERE WE GO"와 함께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간다. 이틀 전 거액의 오퍼가 전달됐고, 모든 당사자는 문서에 승인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주에 사우디로 떠날 것이다. 2년 계약이며 등번호 10번을 달 것이다. PSG는 1억 유로(약 1,460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이적료를 받는다. 메디컬 테스트는 오늘 중으로 완료된다"라고 알렸다.

로마노 기자는 추가로 "모든 문서 작업이 완료가 됐다.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주 후반에 사우디아라바이로 갈 것이다. 계약은 체결됐고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합류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PSG 공격수 네이마르는 알 힐랄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PSG 프리시즌 내내 뛰었지만,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 하에 2023-24시즌 구단 계획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네이마르의 PSG 생활이 끝이 났다. 씁쓸한 커리어 막판이다. PSG에서 복잡한 시즌을 보냈고 팬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으며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바르셀로나가 아닌 알 힐랄로 간다. 네이마르는 말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와 같이 뛰게 됐다"고 했다.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명문 축구 클럽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녈 리그 최다 우승팀이며 킹스컵에서도 10회 우승을 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만 4회를 했다. ACL 최다 우승 팀이기도 하다. 알 힐랄도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영입 광풍에 합류했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를 노렸는데 실패한 팀이다.

이후 네베스, 쿨리발리, 밀린코비치-사비치 등을 영입했다. 풀럼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과 같은 선수들 영입도 원하고 있다. 영입한 선수들, 노리는 선수들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나이가 든 이들뿐만 아니라 전성기 나이대에 있는 선수들까지 원하는 알 힐랄이다.

 

욕심이 큰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메시, 음바페 영입 실패 아쉬움을 덜 수 있는 영입이다. 2013년 산투스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미친 활약을 선보이면서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됐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바르셀로나에 수많은 트로피를 안겨줬다.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186경기를 소화하며 105골 76도움을 올린 네이마르는 2017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186억 원)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시장이 극도로 과열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역대 최고 이적료 속에 PSG에 온 네이마르는 6년간 뛰었는데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나올 때마다 최고였지만 집중견제에 시달렸고 거친 태클을 당해 자주 부상을 입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부상을 입어 PSG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적시장마다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거론돼 더욱 비난을 받았다. PSG와 재계약을 맺은 뒤엔 잠잠해졌는데 또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이 나왔다. 음바페 이적 사가로 심기가 불편한 PSG 팬들에게 또 듣기 싫은 이적설이 나온 것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3월 당한 부상으로 쭉 빠져 있다가 최근 전북 현대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복귀했다. 프리시즌 동안 새롭게 합류한 이강인과 특급 케미를 보여줘 다가오는 시즌 둘의 호흡이 기대를 모았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간다면 이강인과 호흡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오던 네이마르는 알 힐랄로 가게 됐다.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가면서 바르셀로나의 중흥기를 책임졌던 MSN 트리오가 모두 유럽을 떠나게 됐다. 메시는 지난 시즌까지 PSG에서 뛰었는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갔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있었고 클럽 나시오날, 그레미우에서 뛰었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행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의 MSN 트리오와 대적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BBC 트리오도 모두 유럽에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알 나스르로 갔다. 카림 벤제마도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 레알에서 나와 손흥민을 노리기도 했던 알 이티하드로 갔다. 알 이티하드에서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과 같이 뛰게 됐다. 가레스 베일은 레알에서 나온 후 MLS로 갔다가 은퇴를 했다.

유럽을 지배했던 트리오가 모두 유럽을 떠나 씁쓸함을 주고 있다. 한편 네이마르 이탈로 PSG는 큰 타격을 맞게 됐다. PSG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우승을 하긴 했어도 경기력이나 다른 대회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지 못해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해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마우로 이카르디, 사비 시몬스, 엘 샤데유 비치아부,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PSG에서 짐을 쌌다. 마누엘 우가르테, 아르타우 테나스, 체르 은두르, 뤼카 에르난데스, 이강인,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와 같은 선수들이 새롭게 PSG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어도 PSG는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네이마르가 필요했다. 이젠 PSG 선수가 아니다. 공격력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네이마르 이탈은 아쉬운 일이다. 음바페 복귀는 반가운 일이다. 음바페는 지난 여름에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2+1년 계약이었다. 기본 계약기간 2년에 1년 연장 옵션을 덧붙인 딜이었다. 1년이 지난 지금, 2023년 7월 31일까지 연장 계약 조건을 음바페 쪽에서 발동을 해야 계약기간이 2025년 6월에서 2026년 6월로 늘어나게 된다. 이미 기한은 지난 가운데, 음바페는 연장 계약 조건을 발동하지 않았다.

레알과 사전 합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내년 여름 레알에 공짜로 이적하기로 합의를 끝냈다는 소식이었다. PSG는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재계약을 촉구했다. 나세르-켈라이피 회장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 입장은 명확하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음바페는 잔류를 원한다면 재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우리도 그가 머물기를 바란다. 세계 최고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절대 공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음바페 측은 어떤 말을 했을까? 아예 답이 없었다. 분노한 PSG는 음바페를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뺐다. PSG가 일본, 대한민국을 거치며 투어를 하는 동안 음바페는 파리에 머물렀다. 연장 계약이 가능한 기간은 7월 31일까지라 PSG는 기다렸는데 마찬가지로 답이 없었다. 기한이 지나면서 음바페는 기존 계약기간대로 2024년 6월까지 PSG에 남게 됐다.

PSG는 음바페를 전력 외 자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율리안 드락슬러,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 이미 신뢰를 잃은 선수들과 음바페를 같은 취급을 하는 중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스쿼드에서 제외할 것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도 넣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음바페는 1시즌을 버릴 수 있는데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현재 음바페는 2군으로 강등됐고 당연하게도 로리앙전 소집 명단에서 완전 제외됐다. 지금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계속 못 뛸 전망이었다.

그러던 중 복귀를 했다. 또한,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음바페와 PSG 보드진 사이에 반전이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그룹에 다시 합류한 음바페는 올 시즌 PSG에서 잘 뛸 것이다. 양측은 음바페가 FA로 떠나지 않는다는 원칙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일요일 아침 선수단에게 '음바페가 돌아왔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PSG는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가 1군 훈련에 다시 복귀했다. 로리앙과의 경기에 앞서 음바페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논의를 했고, 선수는 오늘 아침 1군 훈련으로 돌아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음바페는 올여름 PSG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일요일 아침 훈련 복귀는 분명 사소한 일이 아니다. 음바페와 PSG 보드진 사이의 몇 주간의 대치 끝에, 음바페는 올여름 클럽을 떠나지 않을 것이 확실해졌다. 음바페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중재인 없이 대화를 나눴고, 마지막 교류는 긍정적이었다. 선수가 계약 연장에 대한 문을 열어준 것이 1군 복귀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음바페는 자유 계약(FA)으로 구단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일요일 아침 PSG 선수단에 해당 소식을 전달했다. 계약 연장에 대한 옵션은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네이마르, 이강인 조합은 볼 수 없어도 음바페, 이강인 조합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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