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성난 ‘잼버리 민심’에 30%대 중후반 횡보[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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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논란에 뚜렷한 상승 궤적을 그리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8월 2주 차 국정 수행 지지도는 38.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7월 2주 차 조사에서 6%P 급격히 하락(38%→32%)한 이후 줄곧 33%, 35%를 번갈아 기록하며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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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논란에 뚜렷한 상승 궤적을 그리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8월 2주 차 국정 수행 지지도는 38.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0.8%P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7월 3주 차 조사에서 36.6%를 기록한 이래, 3주 연속 소폭 상승하고 있다. 다만, 1%P 이상의 뚜렷한 상승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지난 11일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8월 2주 차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35%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7월 2주 차 조사에서 6%P 급격히 하락(38%→32%)한 이후 줄곧 33%, 35%를 번갈아 기록하며 횡보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특히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선 ‘새만금 잼버리 부실 논란’에 대한 성난 민심이 포착됐다. 긍정 평가 이유와 동시에 줄곧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차지해 오던 ‘외교’는 부정 평가 이유 3위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경제·민생·물가’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본 571명 중 각각 10%씩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정 평가 이유 2위로는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9%)’이 꼽혔고,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7%)’도 외교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잼버리 부실 준비 사태와 관련해 원인 규명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가 계획됐던 대로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점검하고, 또 향후 대응책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과정이 소모적인 정쟁이 돼서는 안 되고, 생산적인 개선책을 도출하는 그런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 소재와 관련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고,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 준 우리 국민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과 경찰, 소방관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도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총리를 중심으로 잼버리를 잘 마무리했다”며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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