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그룹 총수 상반기 연봉… 롯데 신동빈 112억 받아 1위

정의선·최태원 30억원대 받아
조원태 2022년 3.2배 55억 수령
삼성전자선 장우승 28억 최고

올해 상반기 주요그룹 총수들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 4대그룹 중 SK와 현대차그룹은 총수 연봉이 지난해와 같고, LG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삼성 이재용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14일 기업들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지난해 동기(102억8500만원)보다 10억원가량 늘어난 112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와 동일한 32억5000만원의 보수를 계열사들로부터 수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해와 동일한 30억원을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에서 59억9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작년 상반기(71억3900만원)보다 16.0% 줄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모두 55억7000여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 급여(17억1800만원)의 3.2배에 달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4억100만원을 받았고,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46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9억6800만원이고,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CJ ENM에서 10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LS그룹에서는 구자열 그룹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LS에서 총 42억1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총 38억1100만원을 수령했다. LX그룹에서는 구본준 회장이 총 42억700만원을 지급받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총 40억46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상반기 보수보다 13억1900만원 적다.

삼성전자에서는 28억1400만원을 받은 장우승 부사장이 상반기 보수 총액 1위이고,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11억8600만원,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9억5400만원, 노태문 MX사업부장은 9억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