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사 연봉킹은 누구?… 회장님 아닌 '과장님'

박슬기 기자 2023. 8. 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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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김익래 다우키우그룹 전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나란히 28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다만 전현직 증권사 CEO를 제외하고 증권사 과장급 인원이 상반기에만 34억원 규모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증권업계 '연봉킹'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증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익래 다우키우그룹 전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총 28억9796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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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뉴스1
올 상반기 김익래 다우키우그룹 전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나란히 28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다만 김 전 회장의 경우 퇴직금이 보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전현직 증권사 CEO를 제외하고 증권사 과장급 인원이 상반기에만 34억원 규모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증권업계 '연봉킹'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증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익래 다우키우그룹 전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총 28억9796만원을 받았다.

올 상반기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이다.

이 중 퇴직금이 22억6483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 급여 4억6567만원, 상여 1억6543만원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4월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SG)발 무더기 하한가' 직전 보유 지분을 매도해 주가조작 연루설에 휩싸이면서 그는 5월4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매각한 605억원의 대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직 증권가 CEO 중에선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 상반기 28억5902만원을 챙겨 최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받은 50억8916만원과 비교하면 43.8% 감소한 규모다. 증권사 실적이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성과급이 줄어들어든 영향이다. 정 사장은 급여 4억2380만원, 상여 24억352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상반기 28억5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34억8400만원)와 비교해 18%가량 줄어든 규모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급여와 상여로 각각 3억4380만원, 16억1771만원을 받아 총 19억6151만원을 수령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4억원, 상여 13억35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7억5478만원을 수령했으며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12억4000만원,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10억9900만원 등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했다.

KB증권의 박정림 사장과 김성현 사장은 각각 9억2800만원, 9억20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은 9억원,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7억6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CEO 제친 진짜 연봉킹은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 채권영업부서에 소속된 윤태호 과장은 올 상반기 34억3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가운데 34억100만원은 성과에 따른 상여금으로 채권 및 기업어음(CP) 등의 중개영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제공받았다.

수익 가운데 부대비용 및 귀속이 명확한 직·간접비를 제외한 뒤 20~50% 사이의 성과 보상비율을 곱해 상여금을 정해서다.

윤 과장 이외에도 다올투자증권에서 박신욱 차장은 13억8500만원, 김요한 부장은 11억1200만원 등 10억원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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