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고성능과 럭셔리의 만남… 애스턴마틴 DBX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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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X707의 차체는 전장(차 길이) 5040㎜, 전폭(차의 폭) 1995㎜, 전고(차 높이) 1680㎜다.
DBX707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본 DBX와 비교하면 더 거대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DBX707은 메르세데스-AMG의 4.0리터(L)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을 공급받아 최고 출력 707마력, 최대 토크 900Nm의 강력한 구동 능력을 발휘한다.
DBX707은 사륜에 자동으로 토크를 분배하며, 전자식 능동형 롤 컨트롤 시스템(eARC)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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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영화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타는 차로 유명하다. 애스턴마틴은 1964년 DB5를 시작으로 007 영화에 ‘본드 카’로 단골 출연했다. 애스턴마틴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DBX의 고성능 모델 DBX707은 첩보물 영화에 등장할 법한 강력한 성능이 인상적이다.
DBX707의 차체는 전장(차 길이) 5040㎜, 전폭(차의 폭) 1995㎜, 전고(차 높이) 1680㎜다.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는 3060㎜다.
제원만 보면 거대한 차체가 상상되는데, 실물로 보면 생각보다 비율이 늘씬하다. 비교적 낮은 전고와 긴 전장, 일반적인 SUV보다 길쭉하고 낮은 보닛 라인, 후면이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 덕분이다. 차를 뒤에서 보면 아래가 넓고 위가 좁은 비율이 돋보이는데, 이 역시 스포츠카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애스턴마틴의 패밀리룩(통일된 디자인)을 따른다. 뒤태도 테일램프가 애스턴마틴 스포츠카 밴티지와 많이 닮아 익숙하다. 타원형으로 생긴 전면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위치에 있으며 날렵한 모양이다. DBX707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본 DBX와 비교하면 더 거대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역대 애스턴마틴의 라디에이터 그릴 중 가장 크다.
DBX707은 메르세데스-AMG의 4.0리터(L)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을 공급받아 최고 출력 707마력, 최대 토크 900Nm의 강력한 구동 능력을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2245㎏인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3초에 불과하다. 기본 DBX와 비교하면 출력이 157마력 더 높고, 제로백이 1.2초 더 빠르다.
시동을 걸면 그르렁대는 엔진음이 운전자를 반긴다. 가장 공격적인 드라이브 모드인 ‘스포츠 플러스’로 놓으면 우렁찬 배기음과 함께 극한의 가속 성능을 내뿜는다. 맹렬한 속도에서도 단단한 무게중심과 민첩한 코너링을 발휘한다. 고속 영역에서도 차체가 안정적이었다. SUV라 좌석 위치가 약간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주행 감각이 고성능 스포츠카와 흡사하다.
서스펜션은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상당히 단단한데, 일반 모드에서는 적당히 단단한 편이다. 밟는 만큼 멈추는 브레이크의 성능도 믿음직스럽다. 응답 속도가 빨라 자신감 있는 주행에 도움을 준다. DBX707은 사륜에 자동으로 토크를 분배하며, 전자식 능동형 롤 컨트롤 시스템(eARC)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DBX707 실내에서는 플라스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차 문과 대시보드 주변이 온통 황갈색의 가죽 소재로 둘러싸여 있다. 1·2열 천장에 부착한 손잡이마저 가죽으로 만들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A필러(앞유리와 앞문 창문 사이에 있는 기둥)부터 C필러(뒷문 창문과 뒷유리 사이에 있는 기둥)까지 광활하게 이어진다.
DBX707의 조작 편의성은 현대적이지 않다.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아 조작이 불편했다. 기어를 바꾸는 버튼은 센터 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해 운전석과 거리가 있다. 기어를 바꾸려면 몸을 앞으로 기울여야 한다. DBX707의 트렁크 용량은 638리터이고, 복합 연비는 7.0㎞/ℓ다. DBX707의 가격은 3억17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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