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강 레전드 콤비 '손·케 듀오', 이젠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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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강의 콤비로 불렸던 '손·케 듀오'가 역사로 남게 됐다.
EPL에서는 2016년 9월 스토크시티전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케인이 왼발로 마무리한 게 처음이었다.
영혼을 함께한 형제 케인의 이적에 손흥민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더, 형제, 전설, 첫날부터 같이 뛴 기억이 내게는 기쁨이었어"라며 "함께 만든 엄청난 골들, 놀라운 경기들, 기억이 정말 많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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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단짝 케인, 뮌헨 이적으로 최강 콤비도 작별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강의 콤비로 불렸던 '손·케 듀오'가 역사로 남게 됐다.
유스 출신으로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어온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최소 1억 유로(약 146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안겨 준 케인은 등번호 9번을 받고 2027년 6월까지 뮌헨과 계약했다.
각종 옵션 등을 포함하면 이적료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토트넘을 넘어 EPL에서 '영혼의 단짝'으로 불렸던 손흥민과의 합작골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터트린 정상급 골잡이다. 또 리그에서만 213골을 넣어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리그 8위로 부진했을 때도 케인은 혼자 30골을 책임졌다. 만약 케인이 계속 EPL에 남았다면, 시어러의 기록을 넘는 건 시간문제였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과도 2015~2016시즌부터 8시즌 동안 함께하며 역사를 썼다.
둘은 서로의 득점을 도우며 총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케인이 만나기 전 최다 합작골을 만들었던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36골)를 넘어선 지 오래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EPL 3연패를 이끈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도 아직 10골밖에 합작하지 못했다.
손·케 듀오의 첫 합작골은 2015년 11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였다.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한 패스를 케인이 마무리했다.
EPL에서는 2016년 9월 스토크시티전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케인이 왼발로 마무리한 게 처음이었다.
손흥민이 케인의 도움으로 처음 골을 넣은 건 2017년 1월 맨시티전으로, 케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손흥민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둘의 3번째 합작골이었다.
손·케 듀오가 찰떡궁합을 자랑하기 시작한 건 2019~2020시즌부터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나고 델리 알리의 기량이 떨어지면서 둘이 발을 맞출 기회가 늘었다.
특히 2020~2021시즌에는 14골을 합작해 EPL 한 시즌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해당 시즌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폭발했는데, 모두 케인의 도움이었다.
지난해 2월 맨시티전에선 손흥민의 도움을 케인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드로그바-램파드와 동률을 이뤘고,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케인의 어시스트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면서 새 역사를 작성했다.
계속될 것 같았던 손·케 듀오의 합작골은 이제 끝이 왔다. 2022~2023시즌 리즈와의 최종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케인이 마무리한 게 마지막 합작골이었다.
시즌별로는 2016~2017시즌(6개), 2017~2018시즌(6개), 2018~2019시즌 4개, 2019~2020시즌 4개, 2020~2021시즌 14개, 2021~2022시즌 7개, 2022~2023시즌 6개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등을 합치면 공식전 합작골은 54개다.
영혼을 함께한 형제 케인의 이적에 손흥민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더, 형제, 전설, 첫날부터 같이 뛴 기억이 내게는 기쁨이었어"라며 "함께 만든 엄청난 골들, 놀라운 경기들, 기억이 정말 많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해리, 네가 나와 우리 팀, 팬들에게 준 모든 게 감사해"라며 "새로운 인생의 장에 최고의 행운이 함께 했으면 해. 행운을 빌어 형제"라고 기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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