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데뷔전, 공수 확실한 명암 [토트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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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재밌지만 수비는 불안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8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자국 대회 3관왕)을 달성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공격 축구로 팀 스타일을 바꾸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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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공격은 재밌지만 수비는 불안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8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 골로 선제 득점했지만 전반 26분 손흥민이 허용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36분 뒷공간을 노출해 추가 실점한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에메르송의 깜짝 중거리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공식전에서 토트넘은 명과 암이 확실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자국 대회 3관왕)을 달성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공격 축구로 팀 스타일을 바꾸고자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호주 국가대표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셀틱 등을 거치며 숏패스 기반에 다이나믹한 공격 축구를 펼친 인물이다.
유럽 상위 무대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 셀틱이 강력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뛰어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빅리그로 넘어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됐다.
후방에서 숏패스 빌드업을 시도하려는 의도는 확실했다. 토트넘은 이번 프리시즌부터 후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센터백 위치까지 내리고, 풀백을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용해 중원 숫자를 늘리면서 현대적인 빌드업 전술을 구사하려고 했다.
공격적으로도 과감성이 더해졌다. 수비 지항적이었던 이전 감독들과는 경기 템포가 달라졌다. 수비라인을 높게 유지했고 양쪽 풀백도 공격적으로 전진하면서 수비 숫자가 늘어났다. 전방 숫자를 늘린 만큼 전방 압박도 강하게 시도했다.
단 전반 초반 브렌트포드의 압박에 토트넘이 허둥지둥댔다.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압박에 볼을 급히 처리하다 실수를 범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지난 수년간 실리 축구 성향의 감독이 연이어 부임해 세밀한 빌드업과 거리가 멀었던 토트넘은 단기간에 체질을 개선할 수 없었다.
공격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 만큼 수비에서는 문제가 발생했다. 뒷공간을 쉽게 내줬다. 브렌트포드는 측면 공격수가 수시로 측면 뒷공간을 노렸고 여러 차례 유의미한 기회가 창출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요안 비사에게 측면을 쉽게 허용해 실점이나 다름 없는 상황도 있었다.
측면 뒷공간 노출은 향후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고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양쪽 풀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 발이 빠른 센터백과 뛰어난 골키퍼를 필요로 했고 미키 판 더 벤,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한 이유다.
프리시즌부터 토트넘은 명과 암이 확실한 경기를 해왔다. 공격적으로 개선됐지만 수비적으로는 강등권 수준의 실점을 허용했던 지난 시즌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통해 어떤 것을 느끼고 개선할지 주목된다.(사진=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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