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란 엠블럼 키스' 맨유, 개막전서 울버햄튼 1-0 제압...황희찬, 교체 출전→28분 소화

고성환 2023. 8. 1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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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전에서 어렵사리 승점 3점을 따냈다.

황희찬(27, 울버햄튼 원더러스)은 교체 투입돼 약 28분간 경기장을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1-0으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울버햄튼이 맨유 간담을 서늘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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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득점 후 기뻐하는 라파엘 바란.
[사진] 황희찬과 아론 완비사카.

[OSEN=고성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전에서 어렵사리 승점 3점을 따냈다. 황희찬(27, 울버햄튼 원더러스)은 교체 투입돼 약 27분간 경기장을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1-0으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 메이슨 마운트-카세미루, 루크 쇼-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파엘 바란-아론 완비사카, 안드레 오나나가 선발로 나섰다.

울버햄튼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테우스 쿠냐-파블로 사라비아-페드로 네투, 마리오 르미나-주앙 고메스-마테우스 누네스, 라얀 아이트누리-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넬송 세메두, 주제 사가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사진] 마테우스 쿠냐.

울버햄튼이 맨유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26분 역습 기회에서 쿠냐가 과감한 전진으로 수비를 두 명 따돌린 뒤 왼쪽으로 공을 내줬다. 사라비아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쿠냐가 다시 한번 번뜩였다. 그는 전반 32분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우측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맨유가 반격했다. 전반 38분 완비사카 박스 우측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래시포드가 머리에 맞췄으나 세메두의 육탄 방어에 가로막혔다. 맨유 선수들은 핸드볼 반칙을 주장해 봤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울버햄튼이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분 사라비아가 우측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네투가 이를 뒷발로 건드렸다. 하지만 공을 이어받은 쿠냐의 발리슛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고 말았다.

[사진] 교체 투입된 황희찬 /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셜 미디어.

황희찬이 출격했다. 그는 후반 17분 사라비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피치를 밟았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았고, 들어가자마자 완비사카의 거친 태클에 쓰러지며 반칙을 얻어냈다.

황희찬이 시즌 첫 슈팅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21분 아크 부근에서 과감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 옆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맨유가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32분 브루노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완비사카를 향해 절묘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완비사카는 그대로 골문 앞으로 공을 높이 올렸고, 이를 바란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진] 라파엘 바란.
[사진] 슈팅하는 황희찬.

황희찬이 후반 막판 날카로움을 뽐냈다. 그는 후반 44분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뒤 침착하게 한 번 접으며 수비를 따돌리고 크로스했다. 하지만 이어진 실바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3분에도 완비사카를 앞에 두고 헛다리 짚기로 치고 나간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완비사카의 태클에 걸리며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결국 울버햄튼은 맨유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맨유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27분 동안 볼 터치 25회,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6%(12/14), 드리블 성공 1회(1/1), 크로스 성공 1회(1/1), 지상 경합 승률 100%(3/3),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2점으로 교체 투입된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경기 MOM(Man of the match)은 오나나와 도슨이었다. 선방 6회를 기록한 오나나와 걷어내기 5회·태클 2회·공중 경합 승률 100%(8/8)를 기록한 도슨은 나란히 평점 8.2점을 받았다. 그 뒤로는 완비사카(8.0)와 네투(7.9), 쇼(7.6)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반전을 마치고 교체된 마르티네스가 6.5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사진] 포효하는 안드레 오나나.
[사진] 박수를 보내는 에릭 텐 하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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