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반등 엔비디아 +7%…테슬라Y 가격인하에 -1.19%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8월 셋째주 첫 거래일에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이 1% 넘게 올랐고, 다우존스와 S&P 500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143.48포인트(1.05%) 오른 13,788.33에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6.23포인트(0.07%) 상승한 35,307.6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5.67포인트(0.58%) 오른 4,489.72에 마감했다.
웅크렸던 기술주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AI(인공지능)칩 출시를 앞두고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이날 하루 만에 7.09% 급등했다.
S&P 500의 정보기술 부문은 1.9% 상승했고, 통신 서비스 부문도 1%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이 1.51%, 애플이 0.94%, 알파벳이 1.28%, 마이크로소프트(MS) 0.94%, 아마존이 1.56% 등 이른바 마그니피센트 7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날 모델Y 차량 가격을 대당 약 1900달러씩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지난 주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0.3%와 1.9% 하락했다. 나스닥 컴포지트는 올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우 지수는 지난 5주 가운데 4번째 주에는 0.62% 상승하기도 했다. 실적장세 영향이다.
다우 지수에 속한 기업 중 이번주에 홈디포와 타겟, 월마트 등 내수 소비재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7월 소매 판매 데이터도 내일 15일 오전에 나온다.
지난주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예상을 하회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을 웃돌았다. 에너지와 곡물가가 도매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인데 어쨌든 3~4%대의 인플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날 딕스스포팅굿즈 실적발표에 앞서 호평을 하면서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애널리스트인 로버트 오메스는 이 스포츠 용품 및 의류 관련 소매체인업체가 소비자 가치평가의 반등으로 주가를 낙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체인점 고객들의 가계 소득 중간값이 다른 체인에 비해 더 높기 때문에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더라도 오히려 딕스가 경쟁사보다 더 영업이 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딕스는 건강이나 운동에 관심이 많은 중산층 이상이 이용하는 고급 소매체인이라는 얘기다.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하와이 마우이의 산불을 직면한 위험으로 지적하면서 이날 하와이안 일렉트릭 주가는 다시 30% 이상 폭락했다. 웰스파고는 주식에 대한 목표 가격을 확연히 낮췄고 잠재한 추가 위험이 더 드러날 거라고 우려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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