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바란 천금 결승골→오나나 데뷔전 신들린 선방' 맨유, 홈 개막전에서 '황희찬 교체 투입' 울버햄튼 1-0 제압

박대성 기자 2023. 8. 1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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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란 결승골
▲ 바란
▲ 바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개막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화력을 지원, 메이슨 마운트와 카세미루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비사카였다. 골문은 신입생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울버햄튼은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페드루 네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망을 노렸다. 마리오 르미나, 주앙 고메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허리에서 싸웠고, 포백은 라얀 아이트-누리, 크레이그 도슨, 막시밀리안 킬먼, 넬송 세메두였다. 골키퍼 장갑은 주제 사가 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사령탑을 교체했다. 지난 10일 게리 오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임 감독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이적 시장에 불만을 가졌고, 팀과 의견 조율이 안돼 결별했다. 후벵 네베스, 라울 히메네스 등 한동안 팀 핵심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떠났다.

황희찬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스타드 렌전에서 후반전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었던 이날에도 벤치에서 교체로 시작했다.

▲ 맨유-울버햄튼 공방전
▲ 맨유-울버햄튼 공방전
▲ 맨유-울버햄튼 공방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방 압박으로 울버햄튼 후방 빌드업을 제어했다. 래시포드가 배후 공간을 타격하며 슈팅을 시도했다. 울버햄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을 막아내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중반이 지났을 때 쿠냐가 유려한 드리블 이후에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다가섰다. 쿠냐는 사라비아에게 볼을 건넸다. 사라비아가 반대쪽 골망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바란 수비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울버햄튼은 쿠냐를 중심으로 또 한 번 휘몰아쳤다. 전반 32분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재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반대쪽 골망을 바라보고 슈팅했지만 스쳐 지나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래시포드를 중심으로 공격했다. 헤더 슈팅이 세메두 팔에 맞아 페널티 킥을 주장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매서웠다. 울버햄튼이 순간 실수를 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의 눈으로 낚아챘다. 래시포드가 역습으로 이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버햄튼 수비에 막혔다. 코너킥 세트피스로 골망을 조준했지만 이 역시 무위에 그쳤다.

▲ 아쉬운 맨유
▲ 맨유-울버햄튼 공방전
▲ 맨유-울버햄튼 공방전

후반전에도 양 팀의 혈투는 계속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래시포드 프리롤을 활용해 울버햄튼을 흔들었다. 래시포드가 측면으로 빠지면 안토니 등이 중앙으로 쇄도했다. 래시포드가 내준 컷백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노렸지만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17분 사라비아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제이든 산초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변화를 줬다.

울버햄튼은 후반 24분 측면으로 볼을 전환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해 볼 다툼을 준비했다. 이후 코너킥 세트피스를 시도했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황희찬은 역습 과정에서 슈팅보다 짧게 내주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동료의 아쉬운 마무리로 유효슈팅만 기록했다.

▲ 맨유-울버햄튼 공방전
▲ 맨유-울버햄튼 공방전
▲ 맨유-울버햄튼 공방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교체 투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순간 철렁했지만 다시 볼 점유율을 회복하며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두드리더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주인공은 바란이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수비벽을 한번에 허무는 로빙 패스로 완-비사카에게 볼을 전달했고, 페널티 박스 지역까지 올라온 바란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팽팽한 공방전의 균형이 깨지는 바란의 한 방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펠레스트리를 투입해 더 고삐를 당겼다. 울버햄튼은 부에노 등으로 변화를 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중원 지휘 아래 산초가 측면에서 볼을 만지는 빈도가 높았다. 래시포드가 왕성하게 움직이며 울버햄튼 박스 안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기도 했다. 울버햄튼도 후반 37분 파비우 실바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는데 오나나의 선방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위기를 넘긴 뒤에 역습으로 울버햄튼을 흔들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에 볼을 집어 넣었고 래시포드가 발을 대며 추가골을 노렸다. 울버햄튼은 오른쪽 측면에서 같은 패턴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황희찬이 반대쪽에서 쇄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맥토미니를 후반 41분 투입해 중원에 활동량을 더했다.

▲ 라파엘 바란 천금 결승골
▲ 바란
▲ 오나나

후반 추가 시간은 7분이었다. 황희찬이 위협적인 슈팅을 했지만 완-비사카의 태클로 굴절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가 또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울버햄튼이 공격을 이어가던 무렵, 관중 난입으로 한 템포 열이 식었다. 울버햄튼은 박스 안에서 계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 방이 부족했다. 황희찬의 헤더가 또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페널티 킥 판정 여부가 있었지만 선언은 되지 않았다.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끝났다.

▲ 후반 추가 시간 관중 난입
▲ 브루노 페르난데스
▲ 텐하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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