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동상이몽2' 정이랑♥ 김형근, "아끼기 때문에 스킨십 많아…나에게 팬티같은 존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정이랑과 김형근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정이랑 부부가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이랑의 남편 김형근은 태권도 도장 관장으로 10년 이제는 요식업에 종사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현재 전국 7개 매장을 직접 운영 중이라는 이야기에 김구라는 "잘 된다고 하더라. 그리고 저런 분이 운영하면 음식점에서 행패도 못 부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이랑 김형근 부부는 "20살 때부터 알았고 23살부터 사귀었고 지금은 44살이니까 만난 지 24년이다. 결혼을 언제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정이랑은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고깃집에 알바를 하려고 갔는데 테리우스 같은 남자가 고기를 구워주고 있더라. 그런데 그 순간 천사 BGM이 들리는 거처럼 이 친구만 보였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형근은 "여자 아르바이트생을 뽑았다고 하더라. 남자 아르바이트생들이 우르르 여자 알바를 보러 갔는데 이랑이가 얼굴을 탁 돌리는 순간 전부 다 아이씨 했다"라며 "적당히 못생겨야 하는데 너무 못생겼더라"라고 능청을 떨었다.
이어 김형근은 "난 부산 촌놈이다 보니까 강남 여자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강남 토박이라고 하는데 보면 볼수록 고급진 매력이 많았다"라고 정이랑에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정상훈은 "이랑이가 그런 게 있다. 나도 10년간 만났잖냐. 개그를 하는데도 그 안에 고혹함이 느껴진다"라고 했다. 그러자 정이랑은 "변기태 역할을 해도 그 안에 우아함이 있다고 수지 씨가 그러더라"라며 자신의 칭찬을 직접 언급했고, 정상훈은 "제발 둘이 그러지 마"라고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12년 차라는 정이랑 김형근 부부. 김형근은 아내에게 속은 게 있다고 했다. 그는 "친구 사이일 때 너무 쿨하게 굴더라. 그래서 사귀더라도 자유로움이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형근은 "그런데 연애 3일 차에 자고 일어났는데 내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번호가 반이 사라졌더라. 여자 번호가 다 지워진 거다"라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정이랑은 "20년 전이다. 그런데 합의는 없고 일방적으로 지운 거다"라고 말했다. 김형근은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당했던 것 같다. 그 후로 제 인생에 여자는 없어지고 자기만 보게 만들더라"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김형근은 "연애를 시작하고 혹시라도 싸우면 내 친구들한테 전화를 100통씩 하더라"라며 "그래서 사랑인지 미저리인지 헷갈렸다. 어딜 가나 이랑의 레이더망 속이고 질투는 정이랑 그 자체였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정이랑의 넘치는 애정은 이날 방송에서도 포착되었다. 정이랑은 기상 후 옆에 없는 남편을 찾으며 화를 냈던 것. 이에 김형근은 사우나를 온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이랑의 화를 가라앉히기는 힘들었다.
이에 정이랑은 "어릴 때 아버지 외도를 목격한 적이 있다. 그런 기억 때문에 그런가 불신 아닌 불신이 있다"라고 남편에 대한 집착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화를 내던 정이랑은 남편의 얼굴을 보자마자 풀리고 말았던 것. 또한 전화를 통해 세게 말하던 그의 남편은 정이랑을 끌어안고 스킨십을 하며 애교를 부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정이랑은 "우리는 싸울 때는 싸우고 사랑할 땐 사랑하고 그런 스타일이다. 남들 눈엔 배신의 연속인데 뜨겁게 싸우고 뜨겁게 사랑한다"라며 뒤끝이 없는 이유에 대해 부연했다.
김형근은 스킨십이 많은 이유에 대해 "저는 이 사람을 아끼기 때문에 그렇다"라며 "제 옆에 없으면 불안하고 항상 제 옆에 있었으면 좋겠고 그렇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정이랑은 "내가 팬티 같은 사람이야?"라고 물었고, 김형근은 "팬티, 가방, 지갑 같은 그런 와이프다"라고 정의 내렸다.
그리고 정이랑은 남편에 대해 "무뚝뚝할 거 같고 세 보이고 화난 사람 같고 하지만 이 안에는 굉장히 소녀보다 소녀 같은 찐 소녀감성이 충만한 사람이다. 없어선 안 될 사람이고 제 자존감 지킴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형근은 "처음에는 솔직히 매력을 별로 못 느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여자가 없구나 싶더라"라며 "처음에는 와이프가 날 더 좋아했던 거 같은데 이제는 내가 와이프 매력에 푹 빠졌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런 사람을 만났다는 거 자체가 고맙고 행운이고 그런 걸 항상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다"라며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오연수 손지창 오손 부부의 컴백이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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