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절반은 겪는 방광염…최근 항생제 처방보단 면역치료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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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상 여성에게 빈발하는 질환 중 하나로 방광염이 꼽힌다.
동아대병원 고혁준 교수는 면역적 예방치료와 관련해 "대장균은 방광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무증상 세균뇨와 급성 방광염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그리고 재발성 방광염의 60% 이상에서 원인균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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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뇨·소변악취 땐 검사해 봐야
- 유발 세균의 항생제 내성 높아
- 소변 배양검사 치료 전 시행을
- 면역자극제 투여 땐 재발률 뚝
중년 이상 여성에게 빈발하는 질환 중 하나로 방광염이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방광염은 여성 환자 수가 남성 환자의 15배로 압도적이고, 월별로는 8월에 가장 많다. 동아대병원 비뇨의학과 고혁준 교수의 도움말로 이 질환과 재발성 요로감염의 증상 및 치료 등에 대해 짚어봤다.
방광염은 소변이 모이는 방광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전체 여성의 절반이 평생 동안 한 번씩 겪을 정도로 흔하다. 주요 증상에는 배뇨통 빈뇨 급박뇨 야간뇨, 하복부 불편, 혈뇨나 소변 악취, 혼탁뇨 등이 있다. 이 질환이 여성에게 많은 것은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짧고 항문으로부터 회음부, 요도 입구가 근접해 있어 세균이 쉽게 집단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균이 요관을 타고 신우와 신장(콩팥)까지 올라가 염증을 일으키면 신우신염이 된다.
방광염 진단은 임상 증상과 소변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소변을 받을 때는 처음 나온 소변을 버리고 중간 소변을 받는다. 단순 방광염은 하부 요로감염의 임상 증상과 함께 농뇨(오줌에 고름이 섞여 있는 상태)가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 검사 없이 바로 치료할 수 있다. 기본 검사로는 시험지 검사법과 요검사가 권장된다. 소변 배양검사는 필수적이지 않지만 증상이 2~4주 지속되거나 급성 신우신염이 의심되는 경우,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 임신부인 경우 등에 시행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요로감염 유발 세균의 항생제 내성이 높아서 소변 배양검사를 치료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치료에는 항생제가 사용된다. 하지만 항생제를 선택할 때는 지역 내 감수성 경향, 항생제 내성에 대한 위험인자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기간은 임상적 특징과 증상 지속 여부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남성의 방광염은 전립선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므로 복잡성 요로감염으로 간주해야 한다.
요로감염은 콩팥에서부터 요관 방광 요도에 이르는 부위 즉 소변길(요로)에 생기는 감염이다. 그 부위 중 어디에 생겼는지에 따라 증상과 정도가 다르다. 재발성 요로감염은 6개월 이내 두 번 이상, 1년 이내 세 번 이상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급성 방광염을 가진 여성의 4분의 1 정도에서 재발하고 그 중 27%는 6~12개월 이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소변 내 세균을 제거해 추가적인 감염 확대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며 항생제를 시기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근래에는 항생제 남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동 치료와 비항균적 예방 치료, 면역 치료가 두드러진다. 행동 치료의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규칙적인 배뇨를 권한다. 특히 성관계는 세균뇨 증가로 요로감염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성관계 후 방광을 비우는 것은 그 가능성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동아대병원 고혁준 교수는 면역적 예방치료와 관련해 “대장균은 방광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무증상 세균뇨와 급성 방광염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그리고 재발성 방광염의 60% 이상에서 원인균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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