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조선출신 군인-군속 사망자’ 2000여명 명부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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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태생 1907년생 김○숙. 1944년 7월 24일 제233설영대(노동부대) 군속으로 티니언섬에서 식량 운반 작업 중 단총으로 사살돼 사망.'
국사편찬위원회는 일제가 벌인 태평양전쟁 당시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조선 출신 군인·군속 사망자 약 2000명의 개인정보와 사망 원인 등이 정리된 명부를 발굴해 14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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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태생 1907년생 김○숙. 1944년 7월 24일 제233설영대(노동부대) 군속으로 티니언섬에서 식량 운반 작업 중 단총으로 사살돼 사망.’
국사편찬위원회는 일제가 벌인 태평양전쟁 당시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조선 출신 군인·군속 사망자 약 2000명의 개인정보와 사망 원인 등이 정리된 명부를 발굴해 14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명부는 일본 국립공문서관이 소장한 ‘전몰자등원호관계자료(戰没者等援護關係資料)’에 포함돼 있던 ‘조선사연(朝鮮死連·조선인 사망자 연명부)’, ‘사망자원부’, ‘조선육상군인군속유수명부’ 등이다. 1946∼1949년 일본 후생노동성 사회원호국에서 작성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전후 보상 문제 제기에 대한 기초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자료를 작성했을 것”이라고 봤다. 명부에는 사망-행방불명된 사람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사망 일시와 장소, 사후 처리 내용 등이 비교적 상세히 기록돼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징병된 조선 출신 인물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죽음을 맞이했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사료”라고 설명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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