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OTT’는 옛말… 케이블TV보다 비싸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이 일제히 구독료를 올리면서 싼 맛에 보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여 년 전 케이블TV 요금보다 저렴한 요금을 내세우며 고객을 사로잡은 할리우드 OTT 기업이 이제 케이블TV 요금에 맞먹는 수준으로 이용료를 올렸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정공유 같은 혜택은 폐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이 일제히 구독료를 올리면서 싼 맛에 보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여 년 전 케이블TV 요금보다 저렴한 요금을 내세우며 고객을 사로잡은 할리우드 OTT 기업이 이제 케이블TV 요금에 맞먹는 수준으로 이용료를 올렸다고 12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2019년 서비스 개시 당시 7달러가 채 안 되던 디즈니+ 구독료(광고 없는 요금제 기준)는 현재 월 10.99달러에서 10월 중순부터 13.99달러로 오른다. 넷플릭스는 이미 올 7월 9.99달러이던 기본 요금제를 폐지해 15.49달러로 사실상 인상했다.
그 결과 10월부터 넷플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를 비롯한 미국 6개 OTT를 모두 보려면 지난해(월 73달러)보다 약 19% 인상된 월 87달러를 내야 한다. 반면 케이블TV 패키지(189개 채널) 월평균 이용료는 83달러에 불과하다.
이 같은 구독료 인상은 지난해 미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업 손실이 커진 데 기인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디즈니+가 공개한 올 2분기(4∼6월) 손실 규모는 5억1200만 달러(약 6800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직원 수천 명을 구조조정하고 구독료를 올렸다.
넷플릭스가 저가 요금제를 폐지하고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등 소비자 혜택을 줄였음에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8%나 증가한 것도 인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북지사 “여가부 노력 아쉬워” 여가부 “책임의식 부족 동의 못해”
- [단독]민주 원내지도부 “대의원 투표 폐지, 지금 논할 때 아냐”
- 여야, 광복절 특사에 엇갈린 반응…“경제 회복 이바지” VS “사면권 남용”
- [단독]중증장애 쌍둥이 포기 안 한 스물아홉 미혼모의 ‘도움 받을 용기’
- 강승규 수석, 강신업 측에 “출마 자제” 권유…일각 “국힘 전대 개입”
- “학부모 사적 민원·폭언서 교사 보호”… 교권 정상화 전기 돼야 [사설]
- “내년 예산 증가 3%대로 억제”… ‘총선용 선심’ 차단이 관건 [사설]
- 사상 첫 ‘2년 연속 1%대 성장’ 경고 나왔다 [사설]
- 尹, ‘태풍 피해’ 대구 군위군·강원 고성 현내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 독일 스카우트와 감정싸움 후 숙박료 환불 거절한 모텔… 광주 시민이 돈 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