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극단선택 초등교사 개인번호로 학부모 전화 받은적 없어”

최미송 기자 2023. 8. 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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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 결과 이른바 '연필사건' 학부모가 교사의 개인 번호로 먼저 전화를 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가 포착된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사 A 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포렌식을 통해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모두 살펴봤고 관련 학부모 등 4명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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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부모전화 소름” 논란 불거져
경찰 “부모 통화 분석… 확인 못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 결과 이른바 ‘연필사건’ 학부모가 교사의 개인 번호로 먼저 전화를 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가 포착된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사 A 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포렌식을 통해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모두 살펴봤고 관련 학부모 등 4명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필사건은 A 씨 학급에서 지난달 12일 한 학생이 다른 학생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마를 연필로 긁은 사건이다. 가해자 학생의 부모와 피해자 학생 부모가 직접 만났고 가해자 측 사과로 사건이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씨는 이후 부장교사와의 상담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개인 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해 놀랐고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필사건 직후인) 12, 13일 학부모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개인용 번호와 업무용 번호 모두 학부모가 전화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착신 전환을 통해 받은 통화를 개인 번호로 걸려온 것으로 생각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학교 교무실 등 유무선 통화기록을 확인 중이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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