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중국, 대만 침공보다 북한의 남침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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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중국 전문가 프란체스코 시시가 ‘You say Taiwan; I say Korea’라는 제목으로 Settimana News에 기고한 글이 상당히 설득력 있다(be persuasive).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보다는 북한 김정은을 이용해 손 안 대고 코를 풀려고(blow its nose) 할 것이라는 요지다.
“한국은 이론적으로는 반도 국가(peninsula country in theory)지만, 실제로는 섬나라(island country in reality)다. 다루기 힘든 이복 형제(intractable half-brother) 북한 때문에 대륙과 단절돼 있다. 중국의 대만 주변 무력 과시(saber rattling)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be on the rise), 가장 위험한 화약고(flash point)는 한반도다.
중국의 대만 침공(invasion), 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와 남중국해 충돌(skirmish), 인도와 전쟁 가능성이 언급되지만, 현재 상황에서(in the present situation) 중국에 위험은 덜하고(be less risky) 이롭기는 더한(be more advantageous) 것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이다.
북한이 서울에 폭격을 가하며 휴전선 너머로(over the ceasefire line) 남침을 감행하면 중국은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고도(without lifting a finger) 미국 등 서방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가할(wreak havoc on the Western world) 수 있다. 서울 금융시장이 붕괴되면 전 세계 증권시장 마비를 초래하게(trigger a paralysis of stock exchanges worldwide) 된다. 6·25전쟁 때와 달리 지금은 한국이 세계 경제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absolutely crucial component)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 금융 쓰나미를 촉발하게 된다(spark a financial tsunami worldwide).
중국은 군대를 보낼 필요도 없이 주한 미군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보게 된다. 대만 침공, 동남아 국가들과의 남중국해 충돌, 인도와의 국지전(limited war)에선 중국군 투입과 희생이 불가피한 데다 자칫 미국의 광범위한 보복을 초래할(entail an extensive retaliation) 수 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을 이용해 치고 빠지게 하면 그럴 위험이 적다. 일단 남침을 하게 한 뒤 한국·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군하도록 하면서 지역 안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중국의 존재를 과시할(show off its presence) 수 있다. 중국의 개입은 부인하면서(deny its involvement) 모든 탓을 미친 김정은에게 돌리면(put all the blame on crazy Kim) 된다.
중국의 의도와 속셈을 가늠하는(gauge its intentions and ulterior motives) 건 쉽지 않다. 하지만 대만에 대한 폭격·상륙·지상공격(bombardment·landing·land attack on Taiwan), 남중국해에서의 적 함대와 교전(engagement with enemy fleets), 인도와의 심각한 충돌(significant clash with India)보다는 북한 김정은을 이용한 남침이 중국 입장에선 훨씬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다(be reasonable and practical). 그래서 당신은 대만이라고 말해도 나는 한국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www.settimananews.it/informazione-internazionale/you-say-taiwan-say-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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