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한미일 3국 관계 규율하는 ‘캠프 데이비드 원칙’ 발표할 듯”

이진경 2023. 8. 1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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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정상이 18일(현지시간) 정상회의에서 3국 관계를 규율하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할 예정이라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4일 보도했다.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3국 협력의 토대가 되는 만큼 미래에 한일 관계가 다시 후퇴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 등이 명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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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정상이 18일(현지시간) 정상회의에서 3국 관계를 규율하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할 예정이라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4일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정상회의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한국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 문서와 관련, “평문으로 풀어서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공동성명 형태가 나올 수 있고, 그런 공동성명을 어떤 원칙 아래에 일목요연하게 요약해 전문가들이나 언론인들이 파악할 수 있는 주제형 요약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UPI연합뉴스
만약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채택된다면 3국 관계를 더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포괄적인 기본 원칙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3국 협력의 토대가 되는 만큼 미래에 한일 관계가 다시 후퇴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 등이 명시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 협력의 목표로 북한·북핵 대응 문제와 함께 ‘규칙 기반의 세계 질서 수호’를 강조하고, 3국 간 핫라인 개설과 위기 시 협의 의무(duty) 등을 원칙에 포함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3국 연례 합동훈련이 합의될 것으로 보이며, 합동훈련에는 세 나라의 레이더, 위성, 무기체계 융합을 통한 미사일 요격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쿼드는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카밀 도슨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일본 방문 중 기자들에게 “가까운 미래에 (쿼드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의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 협의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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