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극과 극 성향→육아에 잦은 싸움 “이런 부부가 시한폭탄”(결혼지옥)[종합]

임혜영 2023. 8. 1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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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부부'의 일상을 본 오은영이 '시한폭탄' 같다고 평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결혼지옥)'에는 극과 극 성향으로 사사건건 싸우는 '몰라 부부'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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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몰라 부부'의 일상을 본 오은영이 '시한폭탄' 같다고 평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결혼지옥)’에는 극과 극 성향으로 사사건건 싸우는 '몰라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유소년 축구 지도자이며 아내는 승무원 면접 강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을 후배의 권유로 만나게 되었다고 전했으며 성실한 모습에 반해 결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달달했던 두 사람은 한 아이의 부모가 된 현재, 잦은 부부 싸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남편이 출근한 이후 홀로 아이를 돌보며 틈틈이 이유식을 만들었다. 그 사이에 자신의 식사는 챙기지 않았다. 자신의 몫으로 남편이 만들어 둔 음식을 쓰레기통으로 버리기까지도. 아내는 남편이 퇴근하기만을 바라며 지친 얼굴을 했다.

저녁이 가까워 오자 아내는 더욱 지친 모습이었다. 남편이 돌아오자마자 아내는 자신의 밀린 업무를 위해 남편에게 아이를 넘겼으며 설거지까지 부탁했다. 남편은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컨디션을 물었지만 아내는 일상의 소소한 대화를 단절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요구했다. 아내는 “하루 종일 애를 보고 있으면 감정 조절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불 꺼진 방에 누워 한숨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아내를 찾아가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아내는 쉬고 싶다며 짜증을 냈다. 남편은 “아내는 화가 나면 아예 말을 안 하고 방에 들어간다. 저는 그 시간이 너무 힘들다. 대화를 계속 시도하는 건 해결을 하고 싶어서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화를 내면 말을 좋게 못 할 것 같아서 자리를 피한다. 남편은 끝까지 오는데 거기서 더 화를 참는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이런 부부가 더 시한폭탄이다. 두 분은 각자 굉장히 좋은 사람들이다. 기본 성향이 너무 다르다. 흔히 말하는 E와 I다. 또 아내는 예정에 없는 것에는 불편해한다. 남편은 감정을 나누는 게 더 중요하고 아내는 생각대로 움직여야 편하다. 아내는 인지적 성향이 있다. 남편, 아이를 대할 때 업무적으로 대하는 것 같다. 육아를 감질나게 한다”라고 평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을 위해 힐링 리포트를 전했다. 먼저 아내에게는 식사를 하루에 두 끼라도 꼭 챙겨 먹으라고 했다. 또 아이와 함께 식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힘들게 이유식을 만드는 것도 그만하기를 권했다. 이어 부부의 소통을 위해 하프 타임을 가지라고도 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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