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랑, '나이트 웨이터→7개 식당 CEO' ♥남편 길잡아준 장본인이었다 [동상이몽](종합)

노한빈 기자 2023. 8. 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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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정이랑이 남편 김형근을 7개 식당을 운영하는 CEO로 만든 남다른 서포트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이랑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정이랑은 김형근이 운영 중인 식당에 방문했다. 정이랑은 "우리가 여기 와인을 갖다 놨고, 고기 하면 와인이지 않냐"면서 "그런데 고기랑 와인 먹었을 때 2% 부족한 게 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게 문어 튀김 어떻냐"고 신메뉴를 제안했다.

하지만 김형근은 "우리는 건강식이지 않냐. 건강식인데 튀김이 들어가면 콘셉트에 안 맞지 않을까 싶다"고 정이랑의 제안을 거절했다.

정이랑은 "고기가 있으니까 와인이 있는 거고, 와인이 있는 김에 사이드가 있는 것뿐이다.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라"며 재차 설득했고, 김형근은 "일단 동선이 안 된다. 안 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두 사람의 의견 차이가 이어졌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형근은 "메뉴 구성은 이야기하면 싸우기만 하고 듣기가 싫다. 주방 동선도 모르는 친구가 얘기하면 말이 안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이랑은 "사업 얘기에 저를 완전 쏙 뺐다. 여기 중심에는 제가 있었다"며 "사실 처음 만났을 때 고깃집에서 알바하다가 생계를 위해 나이트 웨이터로 일했다. 열심히 일해서 사장이 되겠다더라. 그런데 이상해지는 것 같았다. 어둠에서 일해서 그런지 날카로워지고 생각하는 것도 못되지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정이랑은 "(김형근에게) 이거 말고 건전한 일을 해봐라 해서 중국집에서 일을 하게 됐다"며 "전문직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태권도 단증을 따자고 해서 태권도 단증을 땄다. 대학교 졸업장도 받아야 된다고 해서 대학교도 보냈다. 그러다 보니 단증 있는 김에 태권도장을 차려보자고 했는데 잘 됐다"고 남다른 서포트를 밝혔다.

잘 됐지만 바빠져서 부부의 생활이 없었다는 정이랑은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를 고민하다가 평소 좋아하던 베트남 음식점을 차려보자고 해서 차렸는데 그게 또 잘 됐다. 그 중심에 내가 있는데 나는 쏙 빼놓고 자기가 다 한 것처럼 말한다"고 발끈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정이랑은 "저도 그때 교직을 하고 있었는데 꿈을 져버리기 전에 시험을 보라고 북돋아 준 건 남편이다. 대학로에서 개그 공연할 때 출퇴근도 도와줬다"고 서로가 서로를 도왔음을 전했다.

이랑의 서포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형근은 "강남에 크게 론칭할 때 잘 될 것 같은 자신이 있는 위치가 있었다. 보증금이 필요한데 와이프가 지원해 줬다"고 하자 정이랑은 "강남점뿐만 아니고 홍대점, 판교점"이라며 바로잡았다. 매장 인테리어까지도 꼼꼼하게 총괄하며 관리해 줬다는 정이랑.

"문어 튀김을 만들어나 보자"는 김이랑의 끈질긴 제안에 김형근은 "문어 튀김은 일식집에서 너무 많이 하니까 갑오징어 튀김이 낫지 않을까 싶다"면서 갑오징어 튀김을 요리했다.

요리된 갑오징어 튀김을 맛본 김형근은 "맛있다. 내가 요리를 잘해서 그런가 맛은 좋다"고 태세 전환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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